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좁게는 학생회 선거로부터 넓게는 대선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한 번의 선택으로 삶이 윤택해지거나 불편해질 수 있다. 그 어떤 경우라도 선택은 일정한 결과를 도출한다. 때문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누군가에게도 실
'경제 민주화’라는 생소한 개념이 대선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가시적 당선권인 세 후보 모두 ‘경제 민주화’를 부르짖고 있다. 무엇 때문에 각기 이념적 지형이 다른 진영에서 공통된 주제를 내세우게 된 것일까. 이는 한국 사회가 그만큼 경제적으로 심각한 불균형에 빠져 있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경제와 민주화가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고도로 전문화된 과학기술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려는 게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일일까. 또한 그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지난 9일 본교 사회학과(BK21 사업팀)와 중앙사회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콜로키움 ‘후쿠시마 이후, 과학기술에 대한 질문’이 R&D센터 207호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이영희 교수(가톨릭대 사회학전공)는
지난 10일 서울대 인권센터가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학내 인권 실태 조사 결과’에는 대학원생 인권 침해에 관한 다소 충격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 그 사례들을 훑어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섣불리 꺼낼 수 없는 문제들이 담겨 있다. 교수의 프로젝트에 참가한 뒤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개인 학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경우, 학업과 관련 없는 일을 하고
18대 대선을 두 달 여 앞둔 요즘, 각 당의 경선 및 출마 선언을 통해 후보들이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그에 따라 정치권에선 각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한창이다. 그런데 얼마 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 인식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언론을 통해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는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이른바 ‘한국의 주류 보수’는 과연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거칠게 도식화하면 다음의 두 가지 선택지로 요약될 수 있다. 남북한 사이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분단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과제와 관련해 진정성이 담보된 열린 논의와 민주적 합의 과정을 통한 민족통합을 이룸에 있어 대등한 민족적 동반자이자 상호 협력의 주체로서 인정하고
지난 7월 여러 언론에서 본교 졸업생 및 본교보다 상위권으로 평가 받는 대학 출신의 신입생에게만 석사과정 성적우수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져 뒤늦게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본교는 올해 하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에게 수여하는 성적우수 장학금 신청 대상을 ‘본교 학부 출신 입학생 또는 지난해 국내 주요 대학 평가에서 본교보다 상위 대학 학부 출
지난 1일 본교 사회학과(BK21 사업팀)와 중앙사회학이 주최하는 콜로키움 ‘사회과학적 인식의 비판적 기초 시리즈’ 중 두 번째 발표가 대학원 403호에서 진행됐다. 이번 발표는 ‘식민지 도시와 근대성의 영화적 재현’을 주제로 ‘기록 영화 과 식민권력의 자기 재현’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특강의 진행 순서는 우선 (감독 시미즈 히로시, 194
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나오고 싶다는 말을 전해들은 지 두어 달 만이었다. 모두가 바빠 인터뷰이 섭외하기도 만만찮았던 참인데 마지막에야 그녀를 볼 수 있었다. Q.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A. 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강다정이라고 합니다.Q. 여기 나오고 싶으셨던 이유가 있었나요?A. 친구들끼리 대학원신문을 보다가 어느 분의 기사에서 ‘저에게
올해 모 대학의 축제 기획단은 여러 인디밴드를 초대해 록 페스티벌 형식의 공연을 열었다. 이는 유명 가수를 초청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왔던 기존의 관행과는 다른 ‘파격적’인 시도로 주요 일간지에서 기사화된 바 있다. 사실 해당 기사의 주된 내용은 여기서 벌어진 찬반논쟁으로, 대학 축제는 많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유명하지 않은 밴드의 공연은 축
@ytngrass 끊임없이 '연결'되고 싶어 한다. SNS도 휴대폰도… 그 수단이 된다. 외롭다고 느끼고 싶지 않아서다. 외로움, 고독을 견디는 것은 고통스럽기에 쉬운 쪽을 택한다. 문제는 이것들에 익숙해지면 인내심이 필요한 진정한 만남과 소통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 @daforain SNS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 가르치는 분들 많다. 별거
2012년 전반기에 발행된 대학원 신문은 각각 , , , 의 내용을 1면에 싣고 있다. 또한 (3월 7일자 특집), , , , , ,
거리의 쓰레기들을 알아서 압축해 처리하는 쓰레기통이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상상을 바탕으로 개발된 태양광 발전 쓰레기통 ‘빅 벨리 태양광 압축기’(Big Belly Solar Compactor)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압축 기능을 갖춘 쓰레기통으로, 별다른 전기 연결 없이 태양광 발전 동력을 이용해 자체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쓰레기를 계속
석유가 사라진 시대의 에너지로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이 태양광이다. 태양광은 궁극의 에너지원이라 평가 받아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나서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이 기존의 석유, 석탄을 대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탄소를 기반으로 한 화학제품의 생산이다. 주지하다시피 일상생활의 플라스틱, 섬유, 의약품 등 수많은 화학제품들은 석
유럽통합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실험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구제 금융을 둘러싼 그리스의 정치적 혼란과 그에 따른 유로존의 긴장과 갈등은 지금까지 유럽통합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성과가 물거품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쏟아지는 유로존 해체 시나리오는 이러한 상황의 단면이다. 유럽연합이 현재의 위기
@philoholic 자신의 정치적 색을 진보로 규정하거나 진보를 표방하면서도 한민족 중심주의를 내세우는 이들이 있을 것. 자민족 중심주의와 진보가 서로 맞지 않을 것 같은데 현실엔 있다는 것. 한편 보수와 우파를 표방하면서도 다문화주의를 내세우기도 한다는 것. @abraxaas 초등학교 바른생활 교과서에는 조손 가정, 편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을 “일
협동과정의 신입생이 됐을 때 필자는 이른바 ‘과방’의 부재에 대해 전해 들었다. 당시 부재에 대한 주변 원우들의 자연스런 인식은 꽤나 생경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제 ‘터전-없음’의 대학원생이 된 필자는 비로소 생경함의 실체와 마주하고, 그에 대한 ‘실천’의 작업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것은 학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공간 부족’에 관한 담론들이 사실은
대학이 예전 모습 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이제 학생들을 소비자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 아예 종속된 집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 같다. 이제는 대학이 고등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라 주주가치를 창출하고 투자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양상을 띠고 있다. 때문에 오늘날 대학은 교육의 질이라든지 캠퍼스의 위치 선정 등이 실제 교육의 질과 학생 편의를
시기는 봄인데 날씨는 초여름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전부 제각각이다. 로비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아는 얼굴을 만났다. 고민할 것 없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Q.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A.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임재경이라고 합니다.Q. 믿는 종교가 있으신가요?A. 꾸준히 다니진 않지만 불교에 관심이 있어서 절에 가끔 가요. 특정한 절에 계속
온라인전기자동차(이하 온라인전기차)는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되는 기존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고효율 집전장치를 통해 도로에 설치된 급전라인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는 자동차이다. 온라인전기차의 배터리는 급전이 불가능한 비상시에만 사용되므로 기존 전기자동차 배터리 용량의 약 1/5 수준으로 축소된다. 또한 100㎞/h 이상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