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녀를 만났다. 나오고 싶다는 말을 전해들은 지 두어 달 만이었다. 모두가 바빠 인터뷰이 섭외하기도 만만찮았던 참인데 마지막에야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 강다정 씨.
 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 강다정 씨.

Q. 간략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문화연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강다정이라고 합니다.


Q. 여기 나오고 싶으셨던 이유가 있었나요?
A. 친구들끼리 대학원신문을 보다가 어느 분의 기사에서 ‘저에게 관심 있는 분은 연락주세요’라고 한 걸 읽었어요. 그래서 웃으면서 저도 장난으로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정말로 찾아오실 줄은 몰랐어요.


Q. 혹시 유럽 쪽으로 여행을 가신 적이 있나요?
A. 유럽은 아니고 오지 탐험을 다녀온 적은 있어요. 스무 살 때 실크로드를 횡단했는데 2달 조금 넘게 걸렸어요. 실크로드에 인접해 있는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같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죠. 캠핑카를 타고 갔어요. 우리나라 사람은 없었고 다들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었어요. 크게 알려진 이벤트가 아니었거든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유럽 쪽으로도 가보고 싶어요.


Q. 요즘 유럽에 문제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유럽 위기는 이번만이 아니라 2년 전쯤에도 그리스 경제 위기와 유럽경제통합에 관해 논란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작년 말에 국제신용평가사들이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더욱 불거진 것이라 여겨요. 결국 그리스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유럽연합의 미래가 바뀔 거라 생각해요.


Q. 지금 최대 관심사가 무엇인가요?
A. 진로 문제죠. 돈을 많이 벌고 싶은 게 목표가 아니구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사는 거죠. 대학원 공부도 하고 싶어서 하는 거구요. 근데 그것과 관련해서 진로를 정하진 않을 거예요. 제가 지금 필라테스를 배우면서 트레이너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인데, 그쪽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어요. 일종의 CEO라고나 할까요.


Q. 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A. 제가 나가는 만큼 대학원신문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에게 관심 있는 분은 신문사를 통해서 연락주세요. 

 

 

오창록 편집위원 | needyourey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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