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니면서 느끼는 소회와 1,233,882걸음을 통해 얻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성공하려면 미치고, 행복하려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편집자 주〉 1,233,882걸음 속 인생 여경구 / 한국교원대 기술교육학과 석사수료 12월 28일 21시 00분 55번 알베르게 “안녕하세요” 익숙한 언어와 함께 문이 열린다. 5명의 한국인과 1명의 스페인 사람이 나를 반겨준다. ‘여기 한국인가
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호에서는 뒤늦게 공부의 기쁨을 깨닫고, 생각지 못한 취업을 하면서 얻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배움에는 늦음도 없고, 절실한 공부는 몸에 단단히 새겨진다. 〈편집자 주> 어느 만학도 이야기김영희 /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학과 박사수료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들려줄만한 것인지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알기에 내놓기 부끄러운 이야기인 것 같다. 그래도 뒤늦은 공부의 기쁨을 만끽
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아프리카, 유럽, 남미를 다니며 깨달았던 것들과 여행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우리는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원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편집자 주〉 내 삶을 바꾼 여행 박건우 / 대구가톨릭대 AI 빅데이터공학과 석사 1996년 가을, 나는 울산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첫 손주인 나에게 잘 살라는 마음을 담아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자 했고, 유명하다는 철학
A원우로 바라본 대학원신문 윤홍률 / 대학원신문 전 편집장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사입니다” 편집장 임기를 마치고 원우 중 한사람으로 돌아온 지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혀끝에 맴도는 문장이다. 수많은 청탁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은 거절당했고, 또 다른 필자를 찾아 이리저리 수소문하길 반복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면을 기획하고, 청탁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있을 편집진들의 이러한 노고를 안다. 그렇기에 더 진중한 마음으로 금번 학기의 대학원 신문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먼저 기획의 구성에 눈길이 갔다.
11월의 추억 고선 / 경제학과 교수 한 해 열 두 달 중 11월에는 공휴일이 하나도 없어요. 저에게는 늘 그랬던 것 같아요. 이른 가을 추석과 10월의 여러 공휴일들 때문에 쉬는 날 없는 11월이 더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10월에 개교 개념일이 있는 우리 학교는 더 하죠. 중간고사 기간을 지나 남은 학기를 달리는 바쁘고 숨찬 시기이기도 합니다. 12월에 느끼는 연말의 설렘도 없지만, 색 바랜 채 떨어지는 잎사귀들을 보며 감상에 잠기기 좋습니다. 점차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두꺼운 옷을 입고 어두운 새벽이나 스산한 저녁에 종종걸
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누군가의 인연을 지켜본 경험과 마주했던 많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새로운 인연에 최선을 다하고, 흔들림 없이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결국 주변에는 안정적인 관계가 남는다. 〈편집자 주〉 관계에 대한 고찰 윤홍률 / 약학과 석사연구원 부케를 받았다. 신랑과 신부 주위로 모여 있던 하객들 속에서 “남자가 부케 받는 것 처음 봐”라는 수군거림이 들려왔다. 사실 나조차도 처음 겪는 일이긴 했다. 신부의 동
탄소경제가 오고 있다 김정인 / 경제학과 교수 유난히도 길고 지루한 여름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세계 기상 기구에 의하면 최근 7, 8월은 세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갈아치웠다. 이번 여름은 섭씨 40도 심지어 50도가 넘는 지역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공상 만화에서나 보던 불타는 지구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결과이며 그 핵심은 탄소에 있다. 인류는 총 세 번의 산업혁명을 경험했고 4차 산업혁명은 진행 중이다.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자율 주행차, 가상현실이
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자신의 전공과 미래를 고민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리는 많은 꿈을 가지고, 진로를 정한다. 현실적인 것을 고려하면 그 무엇도 확실하지 않을 때가 있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한 여러 고민과 경험은 필요하다. 〈편집자 주〉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윤시온 /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전공 유년시절의 나는 무대를 좋아하고, 리더십이 있는 아이였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고, 구연동화, 발표 등 누군가의 앞
‘오펜하이머’가 아쉬운 이유 최영진 / 정치학과 교수 필자가 대학원에 다니던 1990년대 초반, 잘 감지되지는 않았지만 ‘문학에서 영화로의 전환’이라는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 있었다. 당시는 민주화와 함께 여러 외국의 명작들이 본격적으로 반입되던 시기였으며, 이를 흥미롭게 여겼던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많은 영화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제 다시금 기억하려니 모임 이름도 아련하지만, 사당동 어딘가에 모여 VHS 카세트 비디오로 영화를 보고 토론했던 기억이 난다. 뒤이어 나온 한국 영화들은 ‘항상 한심한 한국정치’와 달리 일취월장했다.
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취미였던 물레를 통해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일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구부러진 부분을 다듬어 가며 우리의 마음은 단단해진다. 〈편집자 주〉 흙으로 빚은 일주일이 모이면최송희 / 단국대 문예창작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수료 “흙은 자신의 움직임을 전부 기억해요” 잘 반죽한 백토를 물레로 돌리며 그릇을 만들던 날이었다. 그릇을 다 빚었으니, 물레 위의 도자기를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