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포함된 행복 ‘사람은 왜 사는가’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답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종교적인 관점을 배제할 때, 삶이란 그 시작부터 명쾌한 의지가 작용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삶 자체에 대한 분명하고 단일한 목적이나 의미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행복이란 삶에서 좋은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영문도 모르게 주어진 삶이지만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삶에 있어서 좋은 것, 혹은 선한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렴풋이 떠오르는
건전한 보상과 이연된 보상 인터넷에서 여러 동영상을 접하다 보면 동물의 행동 교정과 관련한 영상을 가끔 마주치게 된다. 그 영상의 내용을 간략히 읊어보면, 어떠한 개나 고양이가 문제 행동을 일으키면 노련한 훈련사에 의해 그들의 행동이 교정되는 식이다. 동물의 행동문제와 관련한 교정 메커니즘을 간소화해보면 매우 단순한데, 올바른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을 주고 문제 행동에 대해서는 벌을 주거나 보상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인 교정 방식은 전문적인 분야이지만, 과정은 앞서와 같이 적절한 보상체계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보
마지막의 의미 배우 김혜수가 지난 달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이 연일 화제가 됐다. 그녀가 “1993-2023 청룡영화상 김혜수”라고 새겨진 황금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발표하는 장면에서 그녀에 대한 영화인들의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스크린처럼 2.35:1의 화면비로 바뀌는 연출은 그녀의 마지막을 영화처럼 담아 기념했다. 1993년부터 이어진 30년의 시간. 한국영화계의 가장 높은 시상대를 이끌던 그녀의 마지막은 화려했고, 우아했다. 이처럼 그녀의 사회자 은퇴가 화제된 것은 아
악몽이 된 내 집 마련 전세사기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6월 인천의 아파트 100여 가구가 경매로 넘어간 사건을 기점으로 알려진 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범죄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피해자와 그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정부가 올해 다섯 차례나 관련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세사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달 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에 이어 대전에서도 피해규모가 3,000억 원대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허위 임대차 계약을 한 혐의로 구속 송치되긴 했으나,
미래를 위한 균형이 필요한 지금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달 마감됐다. 수시모집 관련 통계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공통적인 의견은 ‘인재 편중’이다. 지난달 1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요 10개 대학 의대의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로 지난해 보다 높았고, 인하대 의예과 논술우수자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660.75대 1로 8명 정원 모집에 5,286명이 지원해 역대 부문별 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출산 시대, 대학 입학자 또한 감소하고 있는 시기에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다. 반면
'공교육 정상화'라는 전제 지난 7월, 23살의 교사가 사망한 이후 전국의 교사들이 모인 집회가 지난달까지 여섯 번 열렸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교사의 교육권 보장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다. 폭염 속 검은색 옷을 입고 동료 교사를 추모하면서도, 더 이상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집회에 담겼다. 이들이 외치는 ‘공교육 정상화’에는 많은 것들이 함의돼 있다. 이번 사건에 의해 교권 침해와 관련된 문제가 이제야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더 나아가 ‘옛날처럼 매를 들어야 한다’ 또는 ‘교사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