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과 사회적 경제 노재승 / 국민대 조형대학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 즉 자동차(自動車)는 과거 인류문명에서 바퀴가 등장한 후, 소나 말과 같은 동물 및 사람에 의한 인력거 등 외부의 동력에 의해 이동할 수 있었다. 이후 1885년 독일의 카를 벤츠(Karl Benz)가 발표한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에 의해 스스로 이동하는 수레, 즉 오토모빌(Automobile)을 통해 마주하게 된 이동 개념의 진보는, 이후 헨리 포드(Henry Ford)가 설립한 포드자동차 모델T의 대량
[제도종교의 쇠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종교의 기원, 종교가 발달하고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까닭의 근원은, 삶의 본질을 알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같은 거대종교부터 각국에 존재하는 토속신앙들까지, 저마다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준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때문에 종교에는 또 하나의 역할이 부여됐다. 사람들을 묶고 소통하고 화합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에, 성당에, 절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그곳에 분위기를 느끼고 평화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도종교의 쇠퇴]근대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이후다. 종교인의 수는 어째서 줄 고 있는 걸까. 이번 기획을 통해 종교인이 급감한 원인과 종교를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① 관심에서 멀어진 종교 ② 교회에 등장한 AI ③ 종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④ 종교의 미래 교회에 등장한 인공지능 장선범 / 포항 기쁨의교회 목사 종교 분야에도 생성형AI를 활용한 서비스가
[AI 예술의 현재와 미래] AI 일러스트, AI 음악 등, AI가 예술을 한다는 것은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 AI 예술은 어떤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그것으로 인해 예술계는 어떻 게 변화하게 될까. 그러한 변화를 보는 시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기획을 통해 AI 예술의 현재와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① 현시점 AI 예술의 위치 ② AI에게도 저작권이 있는가 ③ 새로운 예술, 혹은 예술의 죽음 ④ 인간 예술가와 AI는 협력 가능한가 AI를 이용한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② 청년과 여성, 소수자 정치의 필요성2024년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76개국에서 투표를 치루는 선거의 해다. 정치 지형이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한국 역시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여전히 공고한 양당 정치 속 꿈틀거리는 제3지대, 청년·여성 그리고 소수자 정치, 대전환기 기후 위기 문제 등을 해결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해졌다. 하지만 정치 혐오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한국 정치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과제 19%와 2명. 바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여성의 당선 비율과 20대 연령의 국회의원 당선자 수다.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여성 국회의원 그리고 전체 국민의 18%를 차지하는 유권자가 있는 세대임에도 1%도 채 되지 않는 20대 청년 국회의원 숫자는 우리나라의 국회가 대표성이 크게 왜곡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는 OECD 주요 국가의 여성과 청년 국회의원 비율과 비교해볼 때 각각 뒤에서 3번째와 최하위로 입증됐다. 각계각층의 국민을 대변
[시간을 파는 한국사회] ② 행동을 미루는 시간찾기, 계획오류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때, 우리는 예정된 기한이 임박해서야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곤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또 사회적인 위치가 높아질수록 난이도는 높아지면서 절대 시간도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계획한 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시간에 대해 우리가 가지는 잘못된 편견을 알아보고, 제대로 시간을 쓰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선택과 집중을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탈것의 진보는 늘, 인류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의 변화를 견인해 왔다. 기술 발전에 따라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삶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다. 인류는 이제 지구에 발 딛고 선 존재가 아닌, 차창 밖으로 빠르게 달아나는 세계를 바라보는 질주경(dromoscopie)과 함께하는 존재다. 이에 본 기획에서는 모빌리티 산업의 국내외 동향, 정책, 그리고 문제점에 이르기까지를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확인하고, 나아가 탈것의 변화를 엿봄으로써 우리에게 도래할 새로운 관점, 즉 미래를 점쳐보고자 한다. 〈편집자
[한국의 이민정책] 새로운 한국을 준비하는 오늘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로 0.7명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처음 0.8명 이하로 떨어진 이래, 약 2년 만에 0.7명대 마저 위협받고 있다니 문제가 심각하다. 출산율 감소는 미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초래함에 따라서 노동에 의한 경제 성장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세수 확보도 어렵게 한다. 이 와중에 은퇴세대는 늘어난 기대수명에 의해 그 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 결과로 미래의 노동 인구에게 부과될 부양인구에 대한 의무
세계화에 따라 한국의 인구구성도 예전과 달리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변화해 감에 따라 이들에 대해 살펴보고 관련한 정책적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게 되었다. 이민은 이러한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다. 이에 본 기획에서는 이민과 관련해 정책적 분석을 하는 연구기관의 활동을 알아보고, 이민 정책의 중요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민정책 재고가 필요한 때 최서리 / 이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이민정책연구원의 소개를 부탁드린다. 이민정책연구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이주기
한국에서도 외국인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논의는 다소 소극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는 양상 속에서 이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필요할 때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이민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한 제도적·사회적·문화적 요건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비자 발급, 외국인지원 등 제도적 차원과 더불어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사회·문화적 가치와 철학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편집자 주〉이민 성공의 조건: 다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 강성식 / 법무
유럽이나 북미와는 다르게 한국은 이민에 대한 논의를 진지하게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민정책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있어 이민정책이 갖는 의의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민정책이 한국에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지, 과연 이민정책은 한국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 될지 등에 대해서 다뤄볼 예정이다. 〈편집자 주〉한국의 미래와 이민정책 박영범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 2018년에 1명
[AI 예술의 현재와 미래]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것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들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자신의 그림을 AI에게 학습시키지 말라는 문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혹자들은 AI가 인간 예술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제약 없이 예술 작품들을 학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AI의 기술을 인간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인간은 예술을 단일한 작품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어떤 가수를 좋아할 때 우리는 그의 음악뿐 아니라 외모, 말투, 패션, 살아 온 과정, 예술세계를 함께 좋아한다. 이는 다른 장르도 마찬가
[22대 총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2024년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76개국에서 투표를 치루는 선거의 해다. 정치 지형이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한국 역시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여전히 공고한 양당 정치 속 꿈틀거리는 제3지대, 청년·여성 그리고 소수자 정치, 대전환기 기후 위기 문제 등을 해결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해졌다. 하지만 정치 혐오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한국 정치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22대 총선을 바라보
[AI 예술의 현재와 미래] AI 일러스트, AI 음악 등, AI가 예술을 한다는 것은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 AI 예술은 어떤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그것으로 인해 예술계는 어떻 게 변화하게 될까. 그러한 변화를 보는 시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기획을 통해 AI 예술의 현재와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① 현시점 AI 예술의 위치 ② AI에게도 저작권이 있는가 ③ 새로운 예술, 혹은 예술의 죽음 ④ 인간 예술가와 AI는 협력 가능한가 생성AI시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우리가 투표를 해야하는 이유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4년에 한 번씩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법정 공휴일이다. 또한 4월 5일과 6일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이외에도 거소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를 통해서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처럼 국회의원을 뽑는데 막대한 예산과 법적 장치까지 마련한 것은 바로 국회의원의 역할과 권한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며, 입법부인 국회의 구성원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 대
[제도종교의 쇠퇴]근대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이후다. 종교인의 수는 어째서 줄 고 있는 걸까. 이번 기획을 통해 종교인이 급감한 원인과 종교를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① 관심에서 멀어진 종교 ② 교회에 등장한 AI ③ 종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④ 종교의 미래 무종교인의 증가와 제도종교의 쇠퇴 정재영 / 종교사회학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최근 우리 사회에
[제도종교의 쇠퇴] 줄어드는 종교인 필자가 중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주말이면 교회나 성당에 나가는 친구가 반에 세 네명쯤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종교 때문에 주말 일정을 비워두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같다. 단순한 체감이 아니었다. 통계조사 결과 2010년대를 전후로 한국을 포함한 서구 사회의 종교인 비율은 급감했다. 본래 한국은 종교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가 아니긴 하지만, 그럼에도 무종교인의 비율이 과반수를 넘었다는 것은 괄목할 만하다. 근대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서 종교가 과학기술에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발맞춰 걷기 프랑스의 사상가 폴 비릴리오는 현대문명을 해석하는 열쇠로 ‘속도’를 꼽았다. 속도는 사물 출현의 핵심 동력이며 인간 역시 자신의 속도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기에 탈것의 진보는 늘, 인류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의 변화를 견인해 왔다. 거대 도시 가속화에 따라 탈것 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자동차’라는 말이 ‘모빌리티’라는 단어로 대체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회사가 판매하는 것이 더 이상 자동차라는 탈것 자체가 아닌, 인간의
[시간을 파는 한국사회]‘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인만의 특징을 넘어 어느덧 전 세계에 통용되고 있다. 그것은 한국인을 혁신과 창조의 선두 주자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시간’에 매몰된 강박증적인 삶, 타인의 관심사를 ‘시간’을 투자해서 습득하려는 현상, ‘절대 시간’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고 뒤쳐짐을 두려워해서 사회로부터 멀어지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시간이란 어떤 의미이며, 제대로 시간을 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선택과 집중을 위한 시간전략 ② 행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