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이 그렇게 맛나단다 최지윤 /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소설을 쓸 때 작가마다 특징이 있다. 섬세한 묘사, 독특한 소재, 특유의 분위기 등등. 저마다 가지각색이다. 아직 작가는 아니지만 습작생으로서 구축한 내 소설의 특징은 ‘음식’이다. 식食은 참 중요하다. 생존을 위한 활동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즐거움을 찾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곧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음식 하나, 식사 한 끼.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내밀하게 주인공을 말해주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주제나 인물에 따라 맞는 음식을 찾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때그때
시는 어렵다정원 /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시는 어렵다. 짧은 분량 안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내야 하는 시는 그렇기 때문에 함축적이고 비밀스럽다. 읽는 사람만 읽는다. 도전하고 싶은 사람도 금세 포기하게 만드는 게 시다. 그럼에도 아직 포기하지 않은 당신을 위해 나의 얕은 지식으로나마 시에 대한 이해 를 돕고 싶다.시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것의 중핵을 알아야 한다. 바로 ‘상징’이다. ‘상징’에 대한 이해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인간에게 볼 수 없는 것을 유추할 수 있게 끔 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그러나 상징은
인문학의 필요성 박재현 / 문화예술경영학과 박사과정 우리에게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문학(人文學)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돼 있다. 조금 더 풀어서 얘기하면 인문학은 ‘인간의 가치’를 연구의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개개인의 고민이 다르듯, 인문학의 가치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이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인문학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중앙대학교와 동작문화재단의 협업이 필요하다 박태준 / 예술학과 박사재학 동작구는 2022년 기준, 문화기반 시설 보유도가 25개 지역구 중 23위로 총 9개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9개 중 7개는 공공도서관이고 1개는 숭실대학교 기독교 박물관이며, 나머지는 하나는 지방 문화원이다. 지방 문화원은 각 구마다 1개씩 보유하고 있는 시설이니 실질적으로 예술 관련 문화시설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10월 25일에 동작문화재단이 동작구 흑석동에 설립되었고 다양한 활동이 눈에 띈다. 동작문화재단은 지역 전문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
논리적 사랑 이성규 / 융복합표준정책학과 석사과정 본 원고의 제목이 다소 모순어법 같다. 어감을 따지면 논리는 차가운 이성, 사랑은 뜨거운 감정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사랑이 논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말이나 글로 끊임없이 소통한다. 독서도 필자와 독자 간의 소통이다. SNS도 당연히 소통 활동이다. 김명석 작가의 《두뇌보완계획 100》(2020)에 따르면 소통의 상당수가 논증의 형태를 취한다. 논증이란 전제와 결론, 다시 말해 근거와 주장의 묶음이다. 논증이 표현되면 당연히 해석돼야 하는데, 해석은 구체적으
저마다의 가치 김다은 / 문화예술경영학과 가치란 무엇일까. 가치(價値, Value)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철학적 의미로는 “대상이 인간과의 관계에 의하여 지니게 되는 중요성”이라고 정의돼 있다. 존재하는 모든 인간이 다르듯 저마다 가치의 대상은 다를 것이다. 요즘 내가 고민하는 가치의 대상은 ‘예술’이다. 이는 예술을 사랑하는 나와 떨어뜨릴 수 없는 고민이다. 그렇다면 예술이 지닌 가치는 무엇일까. 예술이 우리에게, 사회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일까. 예술에 대한 생각은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재까지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