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발맞춰 걷기

 

  프랑스의 사상가 폴 비릴리오는 현대문명을 해석하는 열쇠로 ‘속도’를 꼽았다. 속도는 사물 출현의 핵심 동력이며 인간 역시 자신의 속도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기에 탈것의 진보는 늘, 인류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의 변화를 견인해 왔다. 거대 도시 가속화에 따라 탈것 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자동차’라는 말이 ‘모빌리티’라는 단어로 대체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 회사가 판매하는 것이 더 이상 자동차라는 탈것 자체가 아닌, 인간의 ‘이동성’(모빌리티)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모빌리티 시대를 이끄는 주요한 사업으로 ‘쉐어링(공유)’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의 개념이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카쉐어링의 기능을 가진 모빌리티 서비스 런칭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가 늘 부작용을 동반했듯, 모빌리티 산업 역시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공유경제 서비스의 수익성 악화, 이용자의 의식부족으로 인 한 제품 훼손 등이 대표적이며 기존 법 해석, 기존 업계와의 갈등도 빼놓을 수 없는 갈등 요소이다. 게다가 신산업의 특성상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개념 이해를 돕거나 정책 마련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는 현시점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우리 일상 속으로 다가온 모빌리티의 개념과 현황을 명확히 파악함으로써 미래사회에 대비하고, 기술의 진보 속도에 발맞춰 걸어가보도록 하자.

 

박강산 편집위원 | fishman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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