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우리가 투표를 해야하는 이유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4년에 한 번씩 총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법정 공휴일이다. 또한 4월 5일과 6일 사전투표를 진행하며, 이외에도 거소투표, 재외투표, 선상투표를 통해서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처럼 국회의원을 뽑는데 막대한 예산과 법적 장치까지 마련한 것은 바로 국회의원의 역할과 권한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며, 입법부인 국회의 구성원으로 행정부를 견제하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반응은 냉담하다 못해 무관심에 가깝다. 여야의 격렬한 대치에 민생 법안은 보류되기 일쑤고, 서로를 향한 날서고 소모적인 말을 주고받는 모습만 연일 보여준다. 의원들은 사법적인 문제점들과 도덕적 일탈이 연일 부각되면서 자질에 대한 의구심을 넘어 정치혐오까지 생기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투표를 해야 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말하였고, 그리스 민주정과 로마 공화정 때도 두 개의 악 중 덜 나쁜 악을 선택하는 차악의 원칙이 존재했다. 헌법 제2조가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규정한 것처럼 공동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적 지위와 권위가 우리에게 있음을, 우리의 더 나은 미래는 정치에서 시작됨을 기억하자.
 

최준영 편집위원 | johnhi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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