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또 한 차례 본교를 휩쓸었다. 이번엔 특수대학원 중 예술대학원이었다. 조형예술대학원생의 제보로 찾아간 아트센터 1층 실기실에는 서너 명의 원우들이 모여 침묵시위에 쓸 피켓을 만들고 있었다. 상황은 이러하다. 현재 9개 학과 36개 전공 총 110명의 정원에서 2012년도 후기 모집단위에서는 6개 학과 8개 전공 45명의 신입생을 받고 있다. 없어
지난달 10일 제1회 문화연구 국제학술대회가 본교 인문대학 814호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문화연구학회,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 밖에도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중앙대 인문과학연구소, SSK 문화경제의 형성과 변천 연구진이 참여했다. 이는 라는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문화정치의 장
서울을 비롯한 많은 4년제 대학교에서 등록금을 2%에서 많게는 7%까지 인하했다. 이를 두고 ‘생색내기’에 불과한 등록금 인하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사회적 반응이 뜨거웠던 반값등록금 운동은 물론, 등록금 12%까지 인하가 가능하다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비춰보면 소폭 인하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모집 정원이 많고 등록금이 비싼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바라 마지아니하였던 민주주의가 고작 이런 것?꺄르르 / 저자 역사교과서 속 민주주의라는 낱말 앞에 ‘자유’를 덧붙이는 걸 두고 커다란 충돌이 있었는데, ‘자유’를 뇌까리는 이들을 살피다보면 어질어질해집니다. 반공과 독재를 찬양할 자유만이 있던 한국식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라고 우겨대니까요. 그들의 정신건강이 절로 걱정됩니다. 지난날의 아픔이 채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들 사이에 ‘우리는 위기의 남자들’이라는 농담이 있다.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강연 기회가 많아지고 경제가 회복되면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강점은 경제 위기 때 빛난다. 경제 위기를 설명하는 데 마르크스 경제학의 강점은 무엇인가. 현재의 경제 위기를 두고 일부 우파들은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하층 사
지난 달 23일 2012학년도 제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책 공청회가 열렸다. 이 날 이성훈 총학생회장 후보(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와 지성화 부총학생회장 후보(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는 연구 공간 확보와 열람실 및 휴게 공간 정비, 장학금 확대 등 굵직한 항목부터 주차증 발급, 최신 인쇄 장비, 대청소 문제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다양한 정책 공약들을
언제나 그랬듯이 대학원신문은 매호마다 학교 내부의 문제적 현안들을 세밀하게 짚어 주고 있어 그 우직함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최근 중대신문이 대외 홍보적 성격이 짙은 기사를 자주 실으며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다소 잃어가는 모습과 견주어볼 때, 대학원신문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노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또한 사회 전반에 산재한 문제들을 분야별로 기획
발전국가 시기, 즉 재벌 육성을 통한 부의 축적 과정에서 국가는 중앙정보부 지휘 하에 노총을 관리하는 등 강력하게 노동을 억압했다. 이는 저임금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조직망의 뿌리를 약화시키는 배경이 됐다. 1980년대 노동조직화는 노동부문의 자생적 저항 활동에 의해 이뤄졌다. 집약적 경제성장이 진행됨에 따라 사회불안과 노사분규가
2011년 하반기에도 구조조정 문제로 학내가 들썩였다. 지난 8월 18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승인으로 본·분교 통합이 확정됐다. 우선 안성캠퍼스의 경영경제계열이 서울캠퍼스로 통합되고 사범대 가정교육과가 폐과됐다. 2012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아 2014년 졸업생을 끝으로 과가 없어지는 것이다. 일련의 구조조정은 2008년 시작된 ‘대학 개혁’의
지난 달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됐다. 서울시내 초등학생 전부에게 무상급식, 서울시립대의 등록금 반값 실행, 서울시 산하기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이 실시됐거나 곧 실시될 예정이다. 당연한 일들에 이리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일까. 이번 서울시장 선거 기간에 나는 주변 연극계 사람들과 선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이
구한말, 을사늑약을 체결했던 대신들도 저리 당당했을까. 을사늑약의 공식 명칭은 한일협상조약이다. 5개 조항으로 이뤄진 주요 내용은 대한제국의 식민화를 위해 외교권을 빼앗고, 통감부와 이사청을 두어 내정을 장악하는 데 있었다.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당시 조선은 명목상으로 일본의 보호국,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됐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 중
당신은 누군가로부터 소외되거나 버림받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가? 나의 작업은 버려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버려진 오브제를 발견하고 이것들을 불러들인다. 버려진 쓰레기들은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실질적으로 부재한 것들이다. 이 부재한 쓰레기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동물의 형상으로써 생명력과 힘을 부여해 새로운 존재의 의미로 탄생시킨
본교는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면서 2010년 졸업생 및 일반인의 도서관 사용규정을 다소 변경했다. 이전에는 자료실, 열람실 출입만 가능한 도서관 출입증을 신청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발급해줬으나 이제는 대출도 가능하다. 단, 기부를 해야 한다. 동문들은 연간 십만 원의 돈을 기부하면 열람실 사용 및 도서 대출을 할 수 있다. 평생 회원이 되고 싶다면 천만 원을 내
제2차 세계대전 후 헤게모니를 손에 쥔 미국은 1944년 브레튼 우즈 체제를 통해 국제금융체제 운영을 실시했다. 이에 환율관리와 자본통제, 무역자유화를 위한 규칙이 서유럽과 제3세계를 비롯한 전 세계에 강제됐다. 이 때 미국의 ‘시혜적 헤게모니’를 통해 일본과 독일은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누린다. 그러나 70년대를 맞으면서 미국은 실물경제영역에서 일본과 독일
신자유주의는 통상 미국 신자유주의로 이해된다. 프리드먼의 통화주의, 루카스의 새고전파 등 시카고 학파가 그 본류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1970년대 세계경제의 구조위기(달러의 위기와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케인스주의를 비판하면서 등장한 신보수파의 자유주의를 신자유주의라 지칭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학설사적으로 신자유주의의 등장 시기는 이보다 한 세대 이상 앞
이제 더 이상 대학원 내 외국인 학생들의 대화 소리가 낯설지 않다. 이는 비단 중앙대만의 변화는 아닐 것이다. 전국 대학교의 유학생 수를 보면 2003년 만2천 명을 상회했던 것이 현재는 8만3천여 명으로 늘어, 2011년에는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출처: 교육과학기술부 2010년 4월 통계 기준). 본교 대학원의 경우 2011년 현재 387명의
본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는 1979년 원우회로 시작해 2005년 정식으로 출범한 이래, 2010년 제32대까지 그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이 년간 원총이 제대로 세워진 학기는 2010학년도 하반기에 불과하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회장단 선거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비대위가 반복되는 상황이고, 여기에 대학원지원팀에서 비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