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과학기술이라는 장은 다양한 주체들의 관점과 가치, 그리고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매우 역동적인 곳이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가지는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필연적인 귀결이다. 따라서 어떤 기술을 개발할 것인가, 어떤 연구에 더 많은 연구비를 지원할 것인가 등의 의사결정을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끊임없
움트고 있는 본교의 생동감이 전해지고 있다. 비록 이공계열의 작은 연구실에 앉아있지만 본교의 발전을 체감하기는 어렵지 않다. 실제로 중앙일보의 2008년 종합평가 14위, 교수연구 14위에서 올해 종합평가 8위, 교수연구 6위를 달성한 것을 보면 짧은 시간 엄청난 도약이었다. 특히 교수연구 분야의 경우는 대학원생으로서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산책도 못하게 하고 병원 건물 밖을 못 나가게 한다.” 듣기만 해도 ‘시설’임을 알 수 있는 증언이다. 그런데 이같은 간병인의 증언은 전형적인 시설이 아닌 시설의 또 다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요양병원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11월 5일 있었던 중증/정신질환 에이즈환자 장기요양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수동연세요양병원에서 환자방치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25일 제35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선거 후보단의 정책 공청회가 대학원 총학생회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이 구 총학생회장 후보(북한개발협력학과 석사과정)와 하은아 부총학생회장 후보(연극학과 석사과정)의 ‘2014 합리적 사고와 실용적 대안’ 선본이 단독 출마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후보진과 선관위 참관인, 원총 회장단 및 계열대표들이 참여
지난달 27일 겨울 자유인문캠프의 세 번째 공개강연이 개최됐다. 대학원총학생회 인문계열과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자유인문캠프는 라는 표제로 3회 진행되며, 이번 강연은 란 주제로 김정한 교수(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가 발표했다. 김 교수는 강연에 앞서 “마르크스주의 국가론 논쟁을 회고하면서 현대 국가의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고, 대
2차 세계대전 이후 과학연구의 지형도는 크게 바뀌었다. 수많은 과학자들을 동원해서 비밀리에 원자폭탄을 개발한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비롯, 전쟁 기간 동안 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과학 연구 프로그램들이 속속 진행 되면서 과학 연구의 주도권이 과학자 개인에서 국가와 같은 거대 조직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인간을 달에 보낸 아폴로 계획이
최근 지능 로봇의 비전센서 인식기능의 핵심이라 표현할 수 있는 스마트 비전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비전 인터페이스의 디지털 줌 기능, 물체추적 기능, 얼굴 인식 기능 등은 영상 추적 및 식별 관련 스마트 단말기, 자동차, 의료, 보안, 영상산업 기술과 연계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첨단기술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산업 전
지난 7월 11일, 디엔에이법(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한 헌법재판의 공개변론이 있었다. 디엔에이법은 강호순 사건 등 강력범죄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시점에 중범죄자 재범 방지 명목으로 2010년 제정됐다. 그런데 제정 과정에서 이 법의 적용 대상이 널리 확대됐다. 철거와 정리해고에 맞서 저항하다 참사를 겪은 용산 철거민과 쌍용
지난 전체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에서 제기된 연구성과금지원금 개편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본교는 재학 중인 대학원생(연구 등록생 포함)을 대상으로 연구의 제 1저자가 본인이고 본교 대학원 소속으로 주요 학술지에 게재 할 경우 학술지 급수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지급하는 연구성과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 3급지(학진 등재 후보지)에 대한 지
“이제 나라에서 어르신들을 보살펴 드릴 차례입니다. 저는 현행 기초노령연금과 장애인연금을 보편적 기초연금인 국민행복연금으로 통합해 모든 어르신과 중증장애인에게 현재 급여의 두 배 수준인 월 20만 원을 드릴 것입니다”. 이는 18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3차 TV방송연설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발
일반적으로 과학기술정책은 경제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와 같은 경제적 맥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과학이 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데에는 크게 이견이 없겠지만, 과도한 시장 중심의 접근방식은 과학정책의 구조를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최근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그동안 과학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시장으로만 평
최근 비만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을 챙기거나 외모를 가꾸기 위한 지방제거에 관심이 높아졌고 ‘지방 흡입’ 같은 의료적 방법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을 통한 방법은 환자의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지방흡입 부위의 패임, 통증 등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새로운 지방제거 방법으로 포스파티딜콜린 합성
자본주의 국가의 규율 통치는 언제나 자본의 이윤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정한 부류의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관리·배제하는 시스템을 구조화한다. 관리와 배제의 전략은 범죄 통제의 영역을 넘어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대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경찰질서작용 또는 사회복지 시설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오늘날 강화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경찰국가화는 법적
지난 14일, 2013년 하반기 전체 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대회의 주요안건은 ▲하반기 감사 결과보고 ▲제34대 대학원 총학생회 집행국장 인준 ▲기타 논의(연구성과지원제도 변경)였다. 이번 회의에는 정족수 총 84명 중 48명이 참석했으며 한지수 기획국장(광고홍보학과 석사과정) 외 6명이 총학생회 집행국장 인준을 받
텔레비전의 탐사 프로그램이나 시사 토크 프로그램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사회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제도와 방식이 다양하지만, 공통된 것은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보수와 안정된 지위가 보장되면서 동시에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과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과학이 제도화되기 전이었고, ‘과학자(scientist)’라
현대는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각광을 받는 시대다. 건강관련 산업도 다양하거니와 최고의 양질을 추구하고자 한다. 바로 이러한 건강 분야에 핵심적인 학문이 간호학이다. 간호학은 인간, 환경, 건강, 간호의 4요소로 구성되어 질병의 회복과 건강의 유지, 증진 및 예방을 다루고 있다. 간호학 연구는 다양한 산업의 기본이며 간호술기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누구나 한번쯤은 공인인증서 및 그 기술체계에 대해 불평하며 시간을 보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뱅킹을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몇 번을 재부팅해도 동작하지 않았던 경험으로부터, 왜 해외 쇼핑몰에서는 확장 소프트웨어 하나 없이도 결재가 잘되는지까지 말이다. 지난 몇 년간 공인인증서 체계를 둘러싸고 다양한 방식의 문제가 제기됐고, 이는 주로 Act
“1986년 전체 수용자 3,975명 중 경찰에 의한 입소 의뢰가 3,117명, 구청에 의한 입소 의뢰가 258명이었다. 국가에 의해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신체 자유를 구속한 것이다.”“면담자 대부분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 입소되었다.”“일명, 근신소대로 불려지는 제7소대, 제13소대는 일상적 구타와 폭행이 자행됐다. 면담자들은 그곳을 ‘아오지 탄광’
지난 6월 시행된 인문·사회계열 구조조정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본교는 또 다른 일방적 개혁을 단행했다. 교수 평가에서 3년 연속 성과 최하위 등급(C등급)의 교수들은 연구실 몰수, 대학원 강의 제한조치등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내년부터 정년 보장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교수의 강의 평가와 연구 실적이 공개된다. 이처럼 국내 대학 최초로 강의·연구 실적
현재 박근혜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대표하는 개념은 명백히 창조경제다. 지난해 7월 대선 출마를 선언할 시점까지만 해도 경제민주화였지만, 2010년 10월에 스마트 뉴딜 개념이 나오더니 올해 2월 취임사부터는 아예 경제민주화는 하위 개념으로 잡히고 창조경제가 상위 대표 개념으로 정착한 듯싶다. 이제 우리사회에서도 경제민주화라는 개념보다 창조경제라는 개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