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2013년 하반기 전체 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대회의 주요안건은 ▲하반기 감사 결과보고 ▲제34대 대학원 총학생회 집행국장 인준 ▲기타 논의(연구성과지원제도 변경)였다. 이번 회의에는 정족수 총 84명 중 48명이 참석했으며 한지수 기획국장(광고홍보학과 석사과정) 외 6명이 총학생회 집행국장 인준을 받았다. 김문기 감사위원장(광고홍보학과 석사과정)은 하반기 감사 총평에서 “대체로 투명하고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평했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관련, 총학에서 갑작스럽게 대처해야 할 상황이 발생해 일부 공약이 후순위로 밀린 점과 일부 회계서류의 미비는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회계국이 단순히 총학의 예산을 배분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사할 필요가 있다”며 회계국의 역할 확대를 당부했다.

  이어 기타 주요 안건으로 연구성과지원제도 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연구성과지원제도는 재학 중인 대학원생(연구등록생 포함)을 대상으로 논문의 제1저자가 본인이고 저자 소속이 본교 대학원으로 명기된 실적에 한해 연구성과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문성아 대학원 총학생회장(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은 연구실적등급 및 소속 계열에 따른 지원금 배정안과 관련해 현 3급지(학진 등재 후보지) 개제에 해당하는 40만원의 지원금을 성적우수장학금과 같은 보편적 장학금 형식으로 돌리는 방안에 대해 대표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수완 행정학과 대표는 “3급지 개제에 해당하는 지원 금액을 보편적 장학금으로 돌려 다른 장학금을 신설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장학금 신설이 아니라 개편이다”라며 “총 지원 금액은 그대로인데 항목을 바꾼다고 신설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연구성과지원금의 목적이 연구를 활발히 하도록 지원하는 것인데 항목 자체를 삭제하거나 타 장학금의 형식으로 대체하는 것은 원우들의 연구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서 익명을 요구한 한 원우는 “제도 삭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재하다”며 “논문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저널에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연구성과지원제도의 본래 취지인 만큼 장학금은 연구성과지원금에서 파이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 다른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원총회장은 “지원금 수혜 비율·금액과 같은 통계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본교측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차후 계열대표 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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