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제35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 선거 후보단의 정책 공청회가 대학원 총학생회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이 구 총학생회장 후보(북한개발협력학과 석사과정)와 하은아 부총학생회장 후보(연극학과 석사과정)의 ‘2014 합리적 사고와 실용적 대안’ 선본이 단독 출마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후보진과 선관위 참관인, 원총 회장단 및 계열대표들이 참여해 주요공약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이 구·하은아 후보는 “연구중심 대학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원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원우들이 학업에 정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세부 정책 공약과 관련해서는 ▲명사특강 ▲논문지원사업 ▲외장하드 지원사업 ▲빔프로젝트 대여사업 ▲공기청정기 설치 ▲유학생 교류확대를 제시했다. 이어진 계열대표와의 질의응답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검토됐다. 안성캠퍼스를 위한 별도 지원책의 제시 여부와 관련해 이 후보는 “안성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필요한 정책 내용을 듣고 차후 지원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본의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인 등록금심의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원총회장만 들어가는 현 구조에서 부총, 기획국장 등 참석 인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타 대학과의 비교를 통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번 총학에서 실시한 ‘학술테마기행’과 같은 프로그램은 지양하는 대신 많은 원우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계열대표들은 “외장하드 제공이나 빔 대여사업과 같은 일시적 지원 보다는 학교-학생 간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공간부족 문제에 대해 “서울캠의 한정된 공간에서 과도하게 정원을 늘림으로써 생긴 문제인 만큼 이와 관련해 본교측과의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2-3일, 9-17시까지 서울캠퍼스의 대학원 로비 및 계열별 연구실에서 진행됐으며, 자연공학계열과 안성캠퍼스는 이동투표가 실시됐다. 단독 출마인 이번 선거의 경우 원총 회칙에 의거해 20% 이상의 투표율과 이 중 과반수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선거결과는 5일 공고된다.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