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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K교수에 대한 성폭력 피해를 탄원하는 글이 총장 이하 학교본부에 접수되고 그 뒤를 이어 2차, 3차 탄원서가 접수되었다. 탄원서 접수 이후, 1차 탄원서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와 성윤리위원회가 열렸으나, 형사고발을 이유로 중단된다. 10월 중순, 1차 탄원서에 이어서 접수된 또 다른 탄원서에 대한 성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성윤리위원회는 K교수에 의해
학내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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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들이 대학로를 떠난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십여 년을 이끌어오던 극단 간판을 내려야 할 것 같다는 어느 대표의 한숨 섞인 비명도 엄살만은 아니구나 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시장’, 외국에서조차 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거대 시장을 포기하고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장은 점점 그 수를 늘려 가는데 왜 둥지를 틀지
학내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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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에, 수업에, 세미나에 몸 하나로는 감당하기 힘든 생활이 지속된다. 이제 학기말이니 기말 레포트도 써야 한다. 유독 학기말이 아니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항상 쌓여 있다. 일 벌리는 걸 좋아하는데다, 벌려놓은 일을 무책임하게 방치할 만한 성격도 못된다. 무슨 일을 하든 잘 해야 하는 그런 완벽주의자는 아니지만 최소한 후회하지 않을 만큼은 밀어 붙여야
아카이브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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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영어가 밥 먹여주는’ 사회에서 우리들이 받는 탁월한 영어실력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제 영어는 단순히 대학입시나 취업경쟁에서 뿐만 아니라, ‘영어 격차(English Divide: 영어실력에 따라 신분과 삶의 수준이 결정된다는 의미)’라는 미명아래 한 개인의 지위와 장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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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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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인류가 출현한 이래, 인류는 자신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존재에 최대의 위기를 안겨주고 있다. 사실 환경문제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으나,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도, 깊지도 않아 보인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질 및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문제에나 다소 익숙해 있을 뿐, 이에 버금가는 인구
학내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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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주일 중 가장 긴장감이 풀어지고 지치는 목요일, 늘 그랬듯 김광석의 ‘일어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본다. 그러다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이라는 구절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하루하루를 숫자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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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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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24시간인 것은 억지라고 외치는 N군은 오늘과 내일의 경계를 허물고 날을 샌다. 대학원 강의 준비에 발표 준비, 그리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려면 하루 24시간은 택도 없다는 것이다. 며칠이고 날을 샌 N군, 끝내 강의시간에 졸 수밖에 없었다. 쉬는 시간에 담배를 팍팍 태워도 강의시간에는 속수무책으로 졸았다. N군의 졸음은 당연하다. 수면부족은 사람을 피
과학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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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나노물질 (Cu)에 노출된 식물세포의 Bio-TEM 이미지 (안윤주, 윤혜온 Environmental Toxicity & Chemistry 에 투고 중, 2007)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나노기술의 정의는 ‘물질의 특성을 나노 스케일에서 규명하고 제어하는 기술’로 간단히 말할 수 있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나타내
과학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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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들어오려고 했을 때 “대학원에 가면 등록금 및 기타 생활비를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것도 잠시, 난 벌써 석사 3차인 대학원생이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다가 보니 ‘벌써 3차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게 놀랍다.학교를 다니는 중간 중간 나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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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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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한 논쟁과 논의가 언론계 뿐만 아니라 정치권, 학계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포털은 2007년 현재 대한민국의 정보생산과 유통구조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본다. 일부 대형 포털들은 이제 본래의 영역인 지식의 단순검색을 넘어 정보의 유통, 언론, 광고에 이르기까지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며 독과점적인
학내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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텁텁한 음식 냄새를 기대하며 현관문을 연다. 어딘가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며 몸을 푹푹 썩히고 있을 것들에 대한 걱정을 삼키며, 재빨리 주변을 둘러본다. 다행히 모아놓은 음식 쓰레기에 곰팡이는 피지 않았다. 나는 긴 숨을 내쉬며 후다닥 쓰레기들을 정리한다. 일주일을 마무리한 금요일 저녁의 내 모습이다. 밤이 되면 일과에 지친 남편이 돌아온다. 오늘 아침에 그
아카이브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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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에서 발표문 작성으로 잠을 못자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온 Y양이 귀를 막 두들기고 있다. 귀에서 ‘엥~ 엥~~ 엥’ 소리가 난다며 있는 짜증 없는 짜증을 냈다. 이 짜증을 받아내고 있는 것은 허공이었다.공부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신체 여러 기관을 혹독하게 사용해야 한다. 어찌보면 이것은 학대다. 학대의 결과, 종종 아무에
과학
이영미 편집위원
2007.12.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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