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24시간인 것은 억지라고 외치는 N군은 오늘과 내일의 경계를 허물고 날을 샌다. 대학원 강의 준비에 발표 준비, 그리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려면 하루 24시간은 택도 없다는 것이다. 며칠이고 날을 샌 N군, 끝내 강의시간에 졸 수밖에 없었다. 쉬는 시간에 담배를 팍팍 태워도 강의시간에는 속수무책으로 졸았다. N군의 졸음은 당연하다. 수면부족은 사람을 피로하게 하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겨 잠을 안자는 경우는 일반인에 비해 대학원생들이 훨씬 많다. 만성피로감에 허덕이는 당신!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아는가.
종합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계속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피로를 유발한 만한 다른 모든 질병(감염, 면역질환, 종양, 근육계 혹은 신경계 질환(다발성 경화증), 내분비 질환(갑상선기능 저하증), 신경정신과적 질환, 약물의존 등)을 배제한 상태에서 내리는 진단이다. 기본적인 종합검진을 통해 위의 질병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타액호르몬검사, DNA유전자검사, 소변유기산검사, 모발미네랄검사 등을 통해 만성피로증후군 여부를 알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만성피로증후군이더라도, 혹은 아니더라도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첫째 영양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 인체 내의 화학반응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미세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둘째 체내 중금속을 없애야 한다. 약물치료도 있겠지만, 혈관 내 콜레스트롤이나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 비타민C를 먹으면 좋다. 참고로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고추, 딸기, 오렌지, 양배추, 귤, 레몬 등이다. 이런 식품을 먹기 어렵다면 비타민C를 함유한 약제를 복용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계속 피곤하다면 병원에 가서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미치지 않는다면 미리미리 예방하자. 귤이 많이 나오는 겨울, 간식으로 귤을 많이 먹자. 당신의 몸이 즐거워질 것이다. 

이영미 편집위원 barnabas5@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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