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의 발달과 미래]

인공지능에 의한 대체 위험 직업군
 

  산업 내 기술의 발달은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하며 일의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시켜왔다. 우리는 초기 산업혁명의 기계 도입부터 이어진 생산 도구화의 다양한 결과물을 일상에서도 체감할 수 있다. 최근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 중에서도 인공지능은 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에서부터 음성, 이미지, 텍스트 생성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용된다.

  다만, 인공지능의 도입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때 이를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 기존의 기술발달이 노동의 효율을 도모한 것과 달리 인공지능은 노동의 완전 대체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AI와 노동시장 변화」에서 현재 인공지능의 대체가능 기술과 관련해 출원된 특허가 어떠한 직업군에 집중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직업 세분류로 살펴볼 때, ▲일반 의사 ▲전문 의사 ▲회계사 ▲자산운용가 ▲변호사 등이 인공지능에 의한 대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AI 노출 지수가 높은 편이었다. 놀라운점은 인공지능의 도입이 고임금·고숙련 노동자에게 오히려 더 위협적이라는 점이다.

  다행히, 아직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노동의 완전 대체가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전문직의 경우 법적 차원의 보호가 있어 대체 현실화는 멀어 보인다. 그러나 변화는 갑자기 찾아올 때도 있는 만큼 노동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제도적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방상현 편집위원 | mm20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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