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2.9 수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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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학내취재] 대학발전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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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승인 2006.02.24  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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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 [학내취재] 대학발전대토론회
2003-04-04 17:51 | VIEW : 9
 

176호 [학내취재] 대학발전대토론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정례화된 논의 필요

최남도 편집위원
marksman@freechal.com

지난 4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본교의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는 ‘대학발전대토론회(이하 대토론회)’가 중앙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토론회는 장단기 발전계획안인 ‘드래곤 2018(안)’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참가하는 각 주체들의 준비부족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각각의 입장 차이를 확인한 정도에서 마무리됐다.

미진한 대학원 관련 계획
이번 대토론회의 논의 대상이었던 ‘드래곤 2018(안)’은 본교 개교 1백주년이 되는 2018년까지 추진되는 학교발전 계획으로 교육·연구·시설 환경 분야별로 중앙인, 중앙팀, 중앙터의 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하여 2018년까지 세계 1백대 명문대학으로의 진입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드래곤 2018(안)’은 지나치게 시장의 원리에 입각한 계획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학원과 관련된 계획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박사 후 과정에 대한 계획이 중앙팀 육성 계획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대학원에 관련된 계획은 미진한 상황이다.(관련기사 하단 인터뷰)

따라서 이번 대토론회에서 대학원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논의는 중앙팀 육성 계획과 관련해서 이루어졌다. 대학원 대표로 참석한 김명수 대학원 총학생회 회장(본교 경제학 석사과정)은 ▲연구자로서의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 ▲교원수의 확충 계획이 정식교원의 임용이 아닌 초빙 또는 겸임을 통한 양적인 증가뿐인 것은 아닌지 ▲박사 후 과정의 즉흥적인 계획 수립 ▲연구소 활성화 방안 ▲교수 업적 평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지원처의 대답은 그리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김준년 연구지원처장은 대학원생의 지원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학원생은 근본적으로 지도교수의 책임이라는 책임회피식의 대답을 했다. 교원 확충과 관련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우수한 실적이 있는 교수들을 임용하겠다고 원칙적인 대답을 했다. 연구소 활성화에 관련된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했고 연구소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수 업적 평가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인 만큼 쉽게 이야기할 수는 없으나 교수의 실적이 승진과 승급 평가에 적용되었을 때 교수의 실적이 올라간 사례를 들면서 본교에 실정에 맞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상을 정리하면 ‘드래곤 2018(안)’이 포함하고 있는 대학원 관련 계획은 양적으로도 극히 미미할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실질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대토론회 과정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논의된 부분은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재원확보의 문제였다. ‘드래곤 2018(안)’의 재정계획을 보면 재원확보의 많은 비율을 경상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2005년까지 매년 약 20억 원 정도씩 늘려나갈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다.
이것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학교측은 학생들의 무리한 등록금 동결 요구가 없고 교직원 노조의 임금 인상요구가 없으면 가능하다고 대답하여 빈축을 샀다. 본교 예산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등록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돼온 바이지만 이에 대한 개선의 여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것이 이번 기회에 확인된 셈이다.

대토론회의 논의 과정에서 재정 문제가 중심적으로 논의가 되었다는 사실은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물론 사업의 추진에 있어 재정 문제가 중요한 일임은 부언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재정에 대한 논의는 사업의 기본 취지에 동의가 되었음을 전제로 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드래곤 2018(안)’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학생들은 몇 가지 부분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질적 향상 없는 양적 팽창
대표적인 지적은 ‘드래곤 2018(안)’이 질적인 향상은 고려하지 않고 양적인 팽창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적 팽창에 대한 필요성은 최근 발표된 ‘중앙일보 평가 16위’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학교발전에 있어서 단순한 고려 사항에 불과한 것이지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이 평가는 단순히 양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토론회가 본교의 많은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발전이라는 주제를 놓고 논의의 과정을 가졌다는 성과가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기획 단계에서의 논의가 아닌 기획이 끝난 뒤의 심의 단계적 논의였음은 한계로 지적되어야 한다. 그리고 10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실행하려는 계획을 구체적인 계획없이 하루만에 ‘해치우듯’ 진행됐다는 것 또한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토론회를 마치면서 박명수 총장이 언급한 ‘드래곤 2018(안)’에 대한 논의의 정례화는 매우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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