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호 [학내취재1] 후문 4차선 진입로 어떻게 되나
2004-05-13 09:05 | VIEW : 26
 

199호 [학내취재1]

 

후문 4차선 진입로 어떻게 되나

 


상도동 일대에 도시개발정비사업으로 2천 69세대의 재개발 임대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서, 서울시는 우리학교 후문 도로로부터 봉천동 진입로 사이를 잇는 4차선 진입로 개발을 승인했다. 재개발조합은 4차선 진입로 건설을 위해 해당 지역의 땅을 모두 매입한 상태이며, 도로 확충을 위한 공사도 한창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와 같은 결정 및 시행계획은 실제 도로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많다. 특히 우리학교 후문을 둘러싼 주도로가 2차선임을 고려했을 때 재개발 지역으로 4차선 도로가 연결될 경우 교통량 증가의 문제, 보행흐름에 예상되는 문제, 소음문제 등을 간과할 수 없다.


후문의 2차선 도로는 사실상 우리학교의 주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출근 시간대가 되면 보통 3분 안에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 30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순간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구간이다. 또한 가야식당에서부터 후문까지 이어지는 보도의 폭이 둘 혹은 세 명의 학생들이 다함께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서 등·하교시간에는 학생들의 보행도 편치만은 않다. 여기에 4차선 도로 건설로 인한 신호등이 들어설 경우 상도역에서 후문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의 원활한 보행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신설 도로의 진입로가 본교 후문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에 남자기숙사에 미칠 소음문제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는 서울시에 도로건설계획 재검토를 요청했고 4차선 계획을 2차선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황중연 기획담당역은 “학교 주변은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하면서 “4차선 진입로가 연결되기 위해선 당연히 2차선 주도로의 확대도 병행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서울시는 뒤늦게 진입로 계획의 수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4차선 크기로 확보된 신설도로의 폭은 유지하되 2차선은 차도로 하고 나머지 2차선은 인도내지 녹지지대로 형성하는 중재안이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수정 편집위원 su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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