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호 [학술취재2] 통학버스의 문제점
2004-11-03 07:59 | VIEW : 101
 





[학술취재2] 통학버스의 문제점  



시외버스보다 비싼 통학버스


 


흑석캠퍼스에서 안성캠퍼스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학생들이 많다. 학부생의 경우는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대학원생의 경우는 예술계열과 생자계열의 원우들이 실기수업이나 실험실습을 위해 상당수가 통학을 한다. 불어불문, 중어중문, 산업경제, 정보시스템, 의류학과, 도시공학, 연극학과, 사진학과 등 안성에 학과가 있는 경우도 안성으로 통학을 하고 있다. 오전 중에 통학버스 배차간격은 2~3분이며 빈 좌석 없이 운행되고 있다. 이 사실은 원우들이 주로 통학 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여기서 문제는 학교 통학버스 요금이 시외버스 요금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예술계열의 한 원우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 보다 학교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한 것은 사실이나 시외버스 요금이 2700원, 통학버스 요금이 3100원으로 무려 400원의 요금 차이는 불합리 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안성캠퍼스 총학생회 박은정 사무국장은 “몇 년 동안 학교측에 스쿨버스 일정요금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해 왔으나 학교측에선 예산부족의 이유로 지원해 줄 수 없다는 입장”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버스 업체에서는 지금 요금으로도 운행이 어려운데 시외버스 요금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많은 학생들이 안성까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통학버스가 시외버스 보다 요금이 비쌀 수 있는가. 이런 사실에 대해 학교측에서는 ‘나는 모른다’ 라는 식의 방관적인 태도보다는 문제점을 시인하고 학생복지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시외버스 요금 이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은 당연한 것이며 더 나아가 현재 교직원용 버스가 안성까지 무료로 운행되고 있는 것처럼 학생 통학버스도 무료화 논의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김효은 편집위원 hcbs80@hanmail.net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