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 독어독문학과 석사과정


  이번 학기 들어서 대학원신문은 12면으로 증면하면서, 다양한 섹션으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느낌을 준다. 실제로 신문을 펴면 바로 눈이 가는 면이 많이 생겼고, 과학면이나 생활면처럼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면이 있다는 점이 그렇다. 지난호에는 데자뷰 현상과 함께 자메뷰 현상이라는 몰랐던 과학상식을 알려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획 기사들이 보여주는 내용은 만족스러움을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다. 잘 몰랐던 문제들을 주제로 다루었던 학내 시강강사 문제와 서울시 예술단 문제는 시기적절한 내용을 다룸으로써 새로운 정보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평소 관심이 갔던 ‘은둔형 외톨이’를 주제로 다루었던 사회기획은 구체적인 대안과 함께 좀 더 깊이 있게 다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오피니언면에서는 ‘원우야화’를 통해 대학원에 대해서 몰랐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소개해준것은 흥미로웠다. 지난호 신문을 통해서 평소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했던 대학원에 예전에는 식당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어 놀랍기도 했다. 이전에 비해 분명 외관상으로나 내용 구성면에서 읽을거리가 더 많은 대학원 신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학술면, 사회면을 비롯한 기획면들에서 더 관심이 가는 알찬 내용들이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대학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