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피로증후군 퇴치법


가을볕도 탐스럽고 하늘색이 맑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원우들의 기상전선은 그리 쾌청하지 못한 듯하다. 학기의 중반지점을 눈앞에 두고 논문 프로포절을 포함한 중간 레포트 등 스트레스가 최고점에 달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야 하고, 적잖은 분량의 책을 읽어내야 하기에 평소보다 받는 부담이나 피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면 그 동안 누적됐던 피로에 지금의 스트레스까지 겹쳐 몸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 생활 응급실에서는 현대인들의 병이라고 불리는 ‘e-피로증후군(주로 컴퓨터, TV 등 우리가 늘 쓰는 전자제품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발생)’로 원우들이 호소하는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 부분의 이상들을 간단하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단 ‘e-피로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어깨 결림, 허리 쑤심, 손목 통증, 두통, 불면증 그리고 온몸이 뻐근하거나 기분이 우울하다는 것이다. 우선 간단한 스트레칭은 복잡한 절차없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스트레칭 동작을 우측상단의 그림을 참고해 보면,
그림 1과 같이 목 뒷덜미를 눌러 옴폭하게 들어간 부분을 양손의 중지를 이용해 번갈아 가며 누른다. 아픈 쪽 어깨의 반대쪽 손으로 지그시 누르면 어깨와 목의 통증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림 2는 눈이 피로할 때는 귓불 아래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손끝으로 반복해서 누르는 동작으로 처음에는 지그시 누르다가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목 아래쪽까지 근육을 따라 문지른데 이 동작은 눈의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있다. 그림 3은 어깨뼈 위쪽의 안쪽 모서리 부분을 자극하면서 굳어진 어깨를 푸는 동작이다. 이 때 어깨뼈의 안쪽을 마사지한다. 다른 사람이 해 줄 수 없을 때는 엄지손가락으로 어깨를 감싸듯 잡고 마사지한다. 마지막으로 그림 4와 같이 척추에서 손가락 3마디 정도 떨어진 곳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세게 누르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다. 양손으로 허리를 잡고 누르면 되므로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온몸의 긴장을 풀고 예민해진 신경을 가라앉힐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복식 호흡이 있다. 의자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손을 모으고 큰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를 반복한다. 5분 정도만 해도 머리로 쏠린 기가 내려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평소에 컴퓨터 사용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하겠다.
 이동미 편집위원  dongmi2@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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