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편안한 영상을 위해

 

  본교 LINC사업단이 개설한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전문가 과정’이 7월 2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본교와 동국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17년도부터 시작해 작년을 제외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된 위 사업은 11월 7일에 있을 배리어프리영화제 상영회 및 수료식과 함께 마칠 예정이다.
  교육을 맡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이론 중점의 온라인 강좌와 제작 참여형의 오프라인 강좌를 진행했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시·청각 장애 아나운서와 함께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장애인의 입장에서 경험하는 시간도 포함됐다. 과정 총괄을 담당하는 LINC사업단 박달님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제작 실습에 앞서 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영상 제작 과정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본교가 영상 콘텐츠 중 ‘영화’라는 콘텐츠에 집중한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박달님 교수는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이 미비한 현실을 이유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배리어프리 ‘방송’은 잘 구성돼 있지만 ‘영화’는 이에 대한 시스템이나 교육이 부족한 상황이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일반적인 설명식의 자막을 삽입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영상해설에 맞는 자막을 새롭게 구성해야 하기에 심도 있는 교육이 요구된다.
  해당 과정에는 영상제작자의 진로를 희망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장애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의 참여도도 높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참가한 구성원 중에는 장애인 친구나 가족이 있는 이들이 있었다. 이를 통해 본 과정을 수료한 구성원들이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배리어프리 영상전문가 제작 과정이 지속돼 많은 배리어프리 영상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위 과정처럼 장애를 이해하고 그들과 공생할 수 있는 교육이 본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

 

김주은 편집위원 | wdhappy1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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