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천원의 아침밥’ 사업 인기

 

  최근 물가 상승과 더불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높아졌다. 대학가에 위치한 식당들은 물론, 학생식당의 식권 가격도 조금씩 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속 정부와 대학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학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대학 구성원이 건강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2017년부터 시행해왔다. 이처럼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이 고물가 시대에 다시금 주목받게 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지난달 20일, 사업 지원 인원을 당초 50만 명으로 계획했으나 학교와 학생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68만 명으로 인원수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참여대학을 41개로 선정했는데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등이 속했다. 다만 대학별로 재정 상황에 따라 세부적인 지원내용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고려대의 경우 해당 사업이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자 졸업생들의 기부금을 활용해 지난달 25일부터 인원 제한을 없애는 등 학교 차원의 노력을 보태기도 했다. 농식품부가 추가 예산 확보와 사업 예산의 확대 편성 계획을 밝혔기에 사업은 추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교는 사업 참여대학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아침을 거르거나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원우들이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본교 또한 사업에 선정될 수 있길 바라본다.
  지난해 참여대학 28개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사업의 지속을 원한다는 응답은 98.7%에 달했다. ‘젊은 층의 아침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이라는 해당 사업의 취지가 학생들에게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에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은 아닌지, 대학들도 이러한 방향의 복지에 대해 재고하길 바라본다.

최예림 편집위원 | choiyeahlee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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