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 연구단, 국제컨퍼런스 개최

 

  본교 BK21 4단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에서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TechArt 국제 컨퍼런스 〈인공지능 시대 감성의 지형들〉을 온라인(techart- journal.org)으로 개최한다. 본 행사는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후원하고, 본교 첨단영상대학원 및 영상콘텐츠융합 연구소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데이터화와 감성에 대한 고찰’, ‘알고리즘 문화와 감각-만들기’, ‘감성과 미학적 실천들’을 다루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는 들뢰즈의 철학을 통해 AI 시대 정동적 삶에 관해 논의할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도로시아 올코스키(Dorothea Olkowski) 교수와 『Emotional AI의 저자인 영국 뱅거 대학의 앤드류 맥스테이(Andrew McStay) 교수를 비롯해, 스위스 데이터 아티스트이자 2018 TED Talk 강연자이기도 한 키렐 벤지(Kirell Benzi)의 참여가 예정돼 있다. 또한 생체학 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데이터 시각화와 청각화 작업을 보여줄 한윤정 작가와 AI 로봇과의 인공공감을 다룬 설치작품을 선보여 온 노진아 작가 등 국내외 7명의 학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할 예정이기에 더욱더 주목할 만하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스마트 스피커·사물인터넷·메타버스·자율주행차 등의 등장까지 컴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21세기 미디어의 발전은 빅데이터를 관리·분석 및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는 편리함·효율성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데이터로 생산하면서 세계에 대한 감각과 이해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접속·검색과 같은 습관들의 경우 뉴미디어 이론가 마크 핸슨(Mark Hansen)의 말처럼 기술과 인간이 함께 구성하는 “세계 감성 worldly sensibility”의 한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TechArt 국제 컨퍼런스는 이 러한 인공지능 시대 정동적 지형의 변화에 대해 철학·미학·기술·문화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공 지능과 예술의 융합에 대해 관심 있는 원우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윤홍률 편집위원 | ryul08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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