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인권센터 선도 모형 개발 시범사업 선정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대학 내 폭력, 인권침해 실태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2020)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국 대학생·대학원생의 46.4%가 인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본교에서는 이러한 인권침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적합한 보호조치를 하기 위한 인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본교를 비롯한 일곱 개 대학이 교육부의 대학인권센터 선도 모형 개발 시범대학에 선정됐다. 이는 작년 3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올해 3월부터 모든 대학에 설치가 의무화된 인권센터의 안착을 위한 것이다. 시범대학 선정 유형에는 ‘인권센터 운영 선도’, ‘인권친화적 문화 조성’, ‘인권네트워크 구축·활용’ 총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본교는 서울과학기술대와 함께 첫 번째 유형에 해당한다. 교육부가 밝힌 본교의 우수한 점은 ▲인공지능 기술 결합 챗봇에 인권센터 상담, 인권교육 및 문화행사 홍보 기능을 추가해 MZ세대의 접근성을 높인 시스템 마련이 계획돼 있다는 점 ▲올해 2학기 인권 교양과목을 개발해 내년 1학기부터 적용 예정이라는 점 ▲올해 인권 관련 토론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타 대학과 연계해 개발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본교 인권센터는 한국 최초의 대학 내 인권전문기관으로서, 2009년 설치된 성평등상담소를 모태로 2012년 설립됐다. 센터는 인권 침해와 성범죄 문제에 대한 상담 및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권문화제, 캠페인, 영상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인권교육과 학술연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범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지원받게 될 7000만 원은 기존의 교직원·학생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센터 운영 및 사건 처리 지침(매뉴얼)과 전산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에 쓰일 예정이다. 하지만 본지와 인권센터 전문연구원의 인터뷰에 따르면 인권센터의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원생은 한두 명 정도이며, 그 주기도 가끔이라고 한다. 이에 관련 교육과 비교과 활동 모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고 하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손주만 편집위원 | sonju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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