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수주로 보는 교내 연구성과

 

  국책사업 선정은 비단 연구 재원의 획득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최근 본교 여러 연구팀이 규모가 큰 사업들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사업의 선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대와 함께 해당 사업의 마지막 대학으로 선정된 본교는, 이로써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연계되는 AI 인재 양성 체계를 비로소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 9명의 전임교원을 2030년까지 28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며, 인재 양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문계열에서는 예술공학대학과 첨단영상대학원이 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문화콘텐츠 R&D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년간 총 사업비 31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특히 본교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 메타버스 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내용으로 (주)모팩, 인공지능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즉, 실제와 가상이 상호작용하는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에 첨단기술과 문화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밖에도 6월,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서 5년간 총 46억 원을 지원받는 ‘지능형 에너지산업 융합대학원’에 선정돼 ESG관련 혁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동기관에서 8월엔 250억 원을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최종 수행기관에 선정돼 ‘인간-로봇 융합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각종 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등 본교의 약진이 다각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충분한 재원 확보는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에 필수적이며 이는 우수한 인재 확보 및 양성과도 직결된다. 최근 본교에서 수주한 대규모 사업들을 통해 대학 내 구성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다가올 본교의 성장을 더욱더 기대한다.

윤홍률 편집위원 / ryul08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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