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9.4 금 14:15
학내
[심층취재] 코로나19가 바꾼 졸업식 풍경
홍의미 편집위원  |  dmlal33@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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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호]
승인 2020.09.01  16: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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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졸업식 풍경

 

 

   8월 26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본교는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가 바꾼 졸업식은 ‘이색 졸업식’으로 불리며 학교마다 다르게 진행됐다. 홍익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다른 대학들은 대부분 온라인 졸업식으로 진행하거나 취소했다. 올해 2월에도 코로나로 인해 졸업식이 한 차례 연기됐기에 8월에 합동 졸업식이 진행되는 것도 전례에 없던 일이다.
합동 졸업식이 진행되고 인원이 몰리는 것을 피하고자 가운 대여 및 포토존 운영이 8월 20일부터 28일까지 여유롭게 진행됐지만, 학교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학위기 배부센터는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302관 105호에서 운영됐고 기간 이후에는 대학원지원팀을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 학위수여식은 8월 26일 오전 11시 졸업 전용 웹사이트를 오픈해 진행됐다. 해당 수여식에서 최영욱 대학원장은 졸업 축사로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온라인 합동 졸업식에 대해 사회적 거리 두기의 방침에 따라서 부득이 언택트 세레머니로 치르게 됐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오류로 얼룩진 학위기

 

   
■문제가 된 학위기. 대학원장의 영문학위명 Ph.D 중 D가 삭제돼 있다.

 

   한편 8월 25일 청룡광장에 ‘대학원 학위기 이런 식으로 주실 겁니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8월에 졸업하는 대학원생이 학위기를 배부받고 충격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8월에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밝힌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국문과 영문 학위기의 정렬 및 띄어쓰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국문 학위기의 본문은 심각하게 왼쪽으로 쏠려 있었고, 영문 학위기의 학위명은 외곽선 위에 출력될 정도로 치우쳐져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학위기를 수여하는 대학원장의 영문학위명은 Ph.D 중 D가 삭제돼 있었으며 학위수여자의 영문 이름순서는 통일돼 있지 않았다. 댓글에서는 학교의 업무 처리가 엉망진창이라는 말과 함께, 이는 대학원생에 대한 의제를 어떻게 다뤄왔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원지원팀에서는 8월 26일 학위기 관련 답변으로 사과했고, 오류 수정을 진행했다. 지원팀은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교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지난 학기와 다른 형태로 학위기가 생성됐으며 세밀하게 점검하지 못한 부분에 거듭 사과했다. 개인 영문 이름표기에 대해서는 학교 포탈에 학생 본인이 등록한 영문명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기 때문에 이름 순서를 통일해 표기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 또한 학위기 재수령을 위한 안내 문자 및 메일 발송을 해 수령 방법 및 수령 관련 정보 입력, 우편 또는 직접 수령 여부를 조사했다. 대학원지원팀 관계자는 해당 문자 및 메일은 오류가 있는 학위기를 수령한 학생에 한해 보내졌다며, 아직 학위기를 수령하지 않은 학생은 대학원지원팀을 방문해 제대로 된 학위기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지원처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학위기 형식 자체에서 불거진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는 최선의 상태였다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오히려 문의를 한 사람이 유난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공론화되지 않았다면 학위기 문제가 조속히 처리될 수 있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이유다. 이는 학교 측이 대학원생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고 그만큼 원생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홍의미 편집위원 | dmlal33@ca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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