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19.11.9 토 14:19
학내
[단신] 등고자비(登高自卑)한 처리를 요구하며
한재영 편집위원  |  yodream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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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호]
승인 2019.11.06  00: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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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등고자비(登高自卑)한 처리를 요구하며

  최근 전산실 입구에 한 공지가 붙었다. 지난 10월 31일자로 대학원 전산실 내 키오스크 및 복합기(흑백 프린터기)를 모두 철거한다는 내용이었다. 강의 대부분이 세미나와 발제 형식으로 이뤄지는 대학원에는 출력해야 할 자료가 언제나 넘쳐난다. 학내 곳곳에 출력센터가 있지만, 전산실은 접근성이 좋고 일요일에도 이용 가능해 원우들의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그런 만큼 철거 이유나 향후 방안에 대해 명시되지 않은 공지를 본 많은 원우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안소정 총학생회장이 전체대표자회의에서 “다른 업체의 복합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복합기 철거에서의 난항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산실 관리위원은 “업체 측과의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이 진행 된다”고 했지만, 실제 이용자인 원우들은 환불 과정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평소 요금을 충전해 복합기를 사용하던 한 원우는 “관리위원의 안내대로 업체에 문의했으나 환불 일시나 방식 등 구체적인 안내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11월 5일 자로 전산실 내 흑백프린트 업체가 변경된다는 새 공지가 붙었다. 본지의 확인 결과, 환불계좌가 우리은행이 아닌 타은행일 경우 환불금액에서 송금 수수료(500원)가 차감된다. 수수료보다 환불금액이 적을 경우 사실상 환불이 불가하다. 일괄 환불이 아닌, 원우들이 업체와 직접 연락해 개별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환불과정 역시 번거롭다. 업체 측에서는 현재 환불 문의가 급증해 즉각적인 환불이 어렵다고 전했다. 원우들이 환불의 책임 소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절차상의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며, 비록 소액일지라도 다수의 원우들이 환불받지 못할 시 생기는 손해가 염려된다.
  사용에 불편함이 제기됐던 복합기 교체도 좋고, 이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는 시도 역시 좋다. 하지만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신속한 처리 이전에 혼란을 최소화하는 대응책 마련을 우선하는 원총이 되길 바란다.

한재영 편집위원 | yodream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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