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연의 법칙에서 찾은 예술 사운드

 

  ■ ‘주파수’는 많은 학문 분야에서 각기 다뤄진다. 본 논문은 다양한 학문과 융합해 연구했는데

  학부과정에서는 음악을 전공하고 음악교사를 역임한 바 있다. 때문에 주파수의 한 분야인 음높이(Pitch) 사용체제와 아름다운 음색구조구성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 이후 석사과정에서는 음악공학을 전공해 Frequency 개념을 공부했고, 약 3년 동안 보석학을 공부해 광학, 색상에 영향을 끼치는 원소, 분광 등의 가시광선 주파수 체계에 대해 연구했다. 1998년 이 3가지 판이한 전공들이 서로 길이가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고, 그 사이에는 음악적인 이조(Transposition)가 주파수변조와 같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또한 전자기파에 속하는 파장 중 가시광선이 서로 상이한 주파수를 특정한 법칙 하에서 사용함을 깨달았다. 1999년 이러한 내용을 논문지에 발표했다. 1672년 뉴턴(I.Newton)이 광학저널 <Optick>에 가시광선의 분광과 그 무지개 색에 대한 음악적인 대입의 아이디어를 발표했음을 알게 된 것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 과학으로 이를 규명하려 했고, 연구 결과는 예술이다

  1980년대에 음악과 음악공학을 전공했는데, 당시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 거의 10년의 시간을 보냈다. 내가 확신한 이론과 신념이라 해도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주장하는 논리는 인정받기가 힘들었다. 본 논문은 초기의 아이디어부터 18년이 소요됐다. 지속적으로 학계의 문을 두드렸으나 어느 학문에 속하는지를 알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있던 색청과 공감각의 분야도 전부 쇠퇴하는 경향이었다. 또한 이 분야는 예술적으로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과학적으로는 입증하지 못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여겨지는 분야다. 이에 연구 내용을 예술작품으로 묘사해보자는 조언을 받았고, 가시광선의 영역에 대한 구조를 음악적으로 묘사해 발표하게 됐다. 이 연구 분야는 아직 연구될 길이 멀다. 후배들이 못 다한 연구를 지속해줬으면 한다.

  ■ 토론문에서는 ‘음악학에서의 접근과 아름다운 발성을 필요로 하는 언어학에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했다

  아름다운 음성은, 비화성적인 잡음이 덜 혼합되고 적당한 공명이 이뤄지는 배음구조의 특성을 가진 성분구조의 특정한 규칙 속에서 만들어진다. 그 성분들이 연합하는 구조가 빛의 구조와 같다. 빛의 흐름은 색상으로 나타나고, 그 성분의 연합을 독자적인 색상과 질감을 통해 생명체에게 전달한다. 음성학과 음악의 성분구조 자체는 자연의 법칙과 같은 구조에 있다. 음성학은 발성구조에, 음악은 음높이의 아름다운 조화에 대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한 음색을 이루는 성분구조는 특정하다는 연구 결과가 전 세계의 민족음악학, 언어학, 민족 특유의 음색 연구 등 여러 분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수히 많은데 그 중 하나가 광합성에 관한 연구다. 광합성 작용이 적색과 청색의 조합이라면 음악음정의 관점에서는 완전5도에서 장7도의 범위를 보인다. 적색과 청색의 개념은 음악음정의 논리와도 같은데 결국 이 소리에너지가 식물 생장에는 어떠한 작용을 보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또한 광합성은 인간의 피부 및 발모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저주파 영역에서 이러한 소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분야도 가능해 보인다. 만약 광합성과 일치하는 효과를 거둔다면 다른 수많은 분야와의 결합도 가능할 것이다. 인류에 가장 필요한 가시광선의 구조 즉, 무지개의 무형적인 규칙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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