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

[학술탐방]

사회복지학의 내일을 위한
-제2회 신진연구자 학술 페스티벌-

김형석 /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

지난 8월 19일 대학원(302관) 314호에서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이하 비판복지학회)’ 신진연구자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회 신진연구자 학술 페스티벌’이 마련됐다.
 

첫 번째는 이순희(계명대학교 박사졸업)의 “청소년 학교적응 향상을 위한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기반의 성취동기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성 검증 - 사회복지 실천가와 연구자의 동행”이다. 발표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은 발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찰한 발표자의 박사학위논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논문은 청소년의 학교적응 향상을 위한 개입기제로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모델’과 ‘동기강화전략’을 혼합해 사용하면 학교현장에서 중요한 학교적응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험적 증거로서 제시했다. 이는 청소년의 학교부적응 예방에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정책 마련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함의를 가진다.


 
 
두 번째는 이현옥(중앙대학교 박사졸업)의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효과 - 의료이용과 재난적 의료비를 중심으로”가 진행됐다. 이 발표는 ‘왜 모든 사람은 건강하지 못할까?’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과연 전 국민을 포괄하는가?’ 등의 의문점에서 시작한 발표자의 박사학위논문을 다루었다. 보건의료체계 맥락에서 ‘민간의료보험과 건강보험 간의 상호작용’과 ‘소득계층간 형평성’을 고려해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 효과’를 분석한 이 논문은, 실험집단(4대 중증질환)과 비교집단(非4대 중증질환)을 설정하고 이들 간의 보장성 정책 시행 전후의 효과를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했다. 연구는 첫째, 질환 간 형평성을 넓히기 위해 전체 질환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급여 확대가 필요하고 둘째, 소득수준에 따른 보건의료의 형평성 강화를 위해 진료비 상환제나 중증질환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등의 제도 확충이 요구된다는 결과에 도달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민간의료보험의 보험료 경감 및 규제방안이 동시에 마련되어야 함을 연구의 함의로 제시한다.


세 번째는 “새 정부를 위한 일-가정 양립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에 연구자와 실천가들(이윤진 육아정책연구소 外 4명)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주고받는 방식이었다. 테이블에는 ‘여성노동’ ‘보편적 소득보장’ ‘저출산과 아동보육’ ‘여성의 일-가정 양립’ 등의 주제들이 올라왔다. 각각의 주제는 여성의 노동 현실 이해 및 성 격차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지수 개발 필요, 아동수당과 기존의 소득보장제도와의 정합성 문제 해결, 보육은 ‘형평성’ ‘평등성’ ‘효율성’을 모두 고려해야하는 아동의 특수성이 반영된 사회복지학 의제라는 인식, 일-가정 양립 정책의 ‘탈성별화’ ‘탈계층화’ ‘탈세대화’ 된 담론 형성 및 논의의 시급성 강조 등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신진연구자 학술 페스티벌’에서 일-가정 양립정책을 논의할 때 등장한 소득보장, 여성의 노동시장문제, 세대 갈등 문제, 보육의 본질 및 사회복지학의 역할 등은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이번 학술행사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고민하기 위해 신진연구자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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