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길고양이들의 급식소 생겼다

 

  지난 19일 중앙대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 ‘냥침반’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 Korea Animal Rights Advocates)’와 캠퍼스 내 길고양이 돌봄사업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냥침반은 본교 학부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로, 지난해 12월부터 “중앙대 캠퍼스에 있는 99%의 사람과 1%의 길고양이가 공생할 수 있는 길의 안내자, 나침반이 되고자”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길고양이 급식소·쉼터 설치 및 운영’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TNR) 및 치료비·입원시설 지원’ ‘길고양이 보호 캠페인’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카라는 캠퍼스 내에 설치된 급식소와 고양이 사료를 제공하고,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TNR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냥침반은 카라와의 업무협약 이외에도 크라우딩 펀딩을 통해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관찰 카메라를 구입·설치하고 다양한 학과와 협력해 기금모금사업을 하는 등 길고양이의 돌봄과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냥침반의 김하얀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궁극적으로 길고양이와 사람들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시작이라며 “길고양이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또한 존중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학원 건물(302관) 앞에도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설치됐다. 고양이 급식소 위에 적힌 “길고양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이며, 급식소를 파손하거나 가져가는 행위는 형법에 의거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원우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행동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혜미 편집위원|hyemee729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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