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대학원 등록금 인상 1.5%, 5년 연속 올랐다


  2017년도 본교 일반‧특수‧전문대학원 등록금이 전년도 대비 1.5% 인상 됐다. 이로써 대학원 등록금은 2013년부터 5년 연속 인상 됐다. 37대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 누적 총액은 올해까지 총 142억 원이며 등록금 인상분의 자연증감분을 제하더라도 최근 4년간 누적된 등록금 수입은 약 70억 원에 이른다.
  기획처는 등록금 인상에 따른 추가 재원으로 ▲공동연구장비 구입 ▲대학원 학술활동 지원 ▲대학원평가 취약지표 개선 등의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매번 원우들의 연구 환경을 개선한다며 등록금을 인상해오고 있지만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바는 크지 않다.
  단적인 예로, 등록금을 인상하면 장학제도를 늘려 원우들의 학업과 연구활동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장학금은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시행된 ‘특수대학원 장학금 기준 명확화’로 특수대학원 원우들은 성적우수 전체수석(신입생은 수업료의 60%, 재학생은 50%), 원우회장(수업료 80% 이내)을 제외하면 반액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없어졌다.
  원총은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매 학기 계열별 단위요구안을 마련해 본부에 전달해왔다. 이구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의견을 취합하는 중”이며 “각계열 대표 선발이 완료되는 3월부터 단위요구안을 마련, 원우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비대위원장은 주요 요구사항으로 인문사회계열에 대한 CAU GRS장학금 확충을 꼽았다.
  등록금은 매년 당연한 듯 오르고, 마치 그에 대한 타협안인 것처럼 단위요구안을 제출하는 시스템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등록금이 인상 되지 않도록 협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위요구안은 등록금 인상과 상관없이 당연히 누려야할 원우들의 권리다.


정윤환 편집위원|bestss20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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