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대회, 연구공간 및 예산 분배 논의

지난 14일, 16년 상반기 전체 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대학원(302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태원 감사위원장의 하반기 감사결과평을 시작으로 대학원 총학생회 집행국장 인준과 등록금 인상에 따른 단위요구안 공개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개된 단위요구안 중 우선순위로 언급된 요구안은 크게 ▲대학원 연구공간 확장 및 개선요구 ▲대학원생 인권실태 조사 ▲대학원 장학제도의 신설 및 확대 ▲대학원 건물 복지공간 개선 ▲예술·자연계열 연구공간 확보로, 연구공간과 대학원생 복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연구 공간 자체가 없다”는 예술계열 연구공간 확보에 대한 건의와 계열별 차등 등록금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었다. 차등 등록금의 문제는, 교육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현재 문학예술콘텐츠학과)가 계열이 다르다는 이유로 약 100만 원의 등록금 차이를 보이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지적이었다.

이날 가장 쟁점이 된 안건은 증액된 대학원 예산을 특수·전문대학원에 분배하는 문제였다. 이구 총학생회장은 “대학원 예산의 일부를 특수·전문대학원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동의를 구하며, 일반대학원에 맞춰진 대학원 사업에 대해 특수·전문대학원도 혜택받을 권리가 있음을 언급했다. 분배 방법으로는 복지 장학의 범위를 특수·전문대학원으로 확대 실행하는 방법, 복지 장학을 실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넘기는 방법이 제안되었다.

예산 분배에 대한 논의는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되었으나, 이 자리가 일반대학원 전대회이니만큼 특수·전문대학원의 구성원이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논의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프라임 사업에 대한 주제가 언급됐다. 그러나 사업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논의가 아니냐는 다수의 의견으로 깊게 논의되지 않았다.

김현진 편집위원|kim199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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