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부회장 후보자 접수

제36대 대학원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정·부학생회장 후보자 접수가 진행된다. 출마자격은 14년 2학기 석사 및 박사과정 1, 2차 학기에 등록한 자로 최소 4개 계열 재학생 5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후보 등록은 10월 17일(금)부터 10월 27일(월) 6시까지 총학생회실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재학증명서 1부, 후보추천서 1부, 출마 소견문 1부, 후보 등록서 1부이다. 선거 운동은 10월 28일(화)부터 11월 2일(일)까지이며, 선거는 11월 3일(월)부터 5일(수)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바쁜 연구 활동에 쫓기는 대학원생의 특성상 학생 자치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교수와 학생 간의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대학원생의 인권 문제만 보더라도 원생의 권리를 옹호해 줄 대학원 자치회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대학 사회 내에서 대학원생의 입지, 연구 공간 확보라는 기본적인 권리의 요구 또한 학생 자치회의 역량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원생의 대표를 뽑는 대학원 총학생회장 후보자 접수는 이러한 학생 자치의 출발점이다.
한편으로 대학원 자치회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대학원이라는 공간과 이 공간에 모이는 사람들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대학원 총학생회의 특수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구 원총 회장은 “원생들의 전공과 나이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므로 의견 수렴이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대학원은 연구가 우선되는 공간이므로 연구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사업들이 진행된다는 점”도 원총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원총 회장으로서 특히 힘든 부분을 묻자, “원우들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과 개인적으로 연구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원우들이 대학 자치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구조에 대해서는 “원총의 홍보가 미숙했다. 노력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구 원총 회장의 임기는 15년 2월까지이다. 이구 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 연구 환경 개선에 대해 원우들과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 총학생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많은 원우분들의 비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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