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일 동안 대학원 1층 로비에서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이 세월호 성금 모음 및 무료의료봉사 안질검사와 자궁경부암, A형 간염 관련 상담 자원 활동, 치아관련 상담이 있었다. 세월호 성금은 61만 8천 500원이 모였으며 14일에 대한적십자사로 보내졌다. 이에 대해 원총 관계자는 “본교 학부 총학생회는 유가족들에게 성금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안다. 이에 집행부 회의에서 대학원 차원에서도 추모 공간을 조성하고, 성금을 모아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힌 뒤 “원총은 성금 전달을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 원총 공식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모금 내역을 보고하고, 적십자사에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적십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성금 사용내역을 조회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아직 기부금 집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가족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둔 상태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구호품 비용은 자체 조달하고 있다.

  한편 안질검사는 강남조은눈안과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자궁경부암과 A형 간염 상담은 휴먼앤드럭 병원에서, 치아관련 상담은 이수플란트 치과와 함께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단순히 각 병원의 사적인 프로모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세월호 성금을 보다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 봉사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구(북한개발협력학과 석사과정) 원총회장은 이에 대해 “병원 쪽에서 먼저 도와줄 것이 없냐며 손을 내밀었고, 안질검사가 실시된 둘째 날부터 성금 모금이 더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원총회장은 “아쉽게도 대학원 건물 사정상 운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 분향소를 설치하진 못했다. 본교 107관에는 학부에서 설치한 분향소가 마련돼 있으니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총은 앞으로도 학부 총학생회와 함께 의견을 조율하고, 중앙운영회에서 예술계열의 대표들과 협의하여 모금활동 이후에도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히며 원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김승일 편집위원 | seed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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