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방중 외교

<1972년 2월 21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닉슨 대통령이 마오쩌둥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마오쩌둥과 회담을 마친 닉슨은 당시 총리였던 저우언라이와 만나 <상해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확인하고, 대만 및 동남아로부터 군대를 철수할 것을 약속했다. 닉슨의 중국 방문은 주변국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미국과의 평화모드 이후 중국은 동맹국이었던 소련과 공산주의의 패권을 다투는 대립을 시작했다. 당시 한창이던 베트남 전쟁도 중국의 주선으로 파리에서 휴전 회담이 이루어지며 종결됐다.



<2009년 11월 17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북경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을 가지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3일 간의 방중 일정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파트너쉽 강화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보이려고 애썼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과 더불어 많은 이들은 중국 내 민주주의와 인권 등의 문제가 언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을 자극할 여지가 있는 문제는 뒷전으로 미뤄두었고, 양국 간의 실리적인 협력만을 모색했다.

이충만 편집위원   mozg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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