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대학원 대회의실에서 학술자치위원회(이하 학자위)의 재건을 주제로 공청회가 열렸다. 황인호 공청회준비위원장(경영학과 박사과정)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학자위의 설립목적과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학자위 재건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재건위원회(이하 재건위)의 수립과 동시에 재건위원장을 선출하여 학자위를 정상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공청회준비위원회는 금년 상반기부터 현재까지 학자위위원장의 부재로 인한 학자위의 운영미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8명의 재건위원과 학술국장, 재건위원장으로 구성된 재건위 조직도를 제시했다. 그러나 연구회 등록 및 평가문제가 대두되면서 재건위원의 자격조건을 누가 부여할 수 있으며, 그 정당성을 어떻게 획득할 것인지에 관해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 공청회준비위원회가 제시한 재건위의 최종목표가 학자위위원장 선출과 회칙변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재건위의 역할과 활동범위에 대한 문제제기도 발생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이승복 씨(정치외교학과 박사과정)는 “앞서 제시한 재건위의 활동이 과연 소통부재의 현 상황을 해결하고, 방만한 운영으로 잃어버린 원우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재건위원장 선출이 언제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며, 이번 학기에 적절한 절차에 의한 연구회 선정이 이뤄지지 못한 만큼, 지하 2층에 자리한 17개 학제간 연구실의 공간점유문제도 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오랜 논의 끝에 약 2주간의 기간을 두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형식과 절차를 통해 추후 재건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유하은 편집위원 | joysky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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