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전체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대학원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체대표자 76명 중 의결정족수인 38명을 채워 가까스로 회의가 성사된 이번 전대회는 박종수 부총학생회장(유아교육학과 박사과정)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 3부로 이뤄진 회의는 학생회 운영기조 및 임원 소개, 사업과 예산에 대한 인준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회의 도중 정족수가 미달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 회의 순서가 바뀌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됐으며, 순식간에 인준절차를 마무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전대회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회칙개정은 사전 공고가 절차에 맞게 이뤄지지 않아 다소 혼란을 빚었다. 논의 결과 전대회 당일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정을 갖기로 합의했다. 다음으로 학술자치위원회(이하 학자위)의 활성화 논의가 이어졌다.

황지영 총학생회장(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은 “현재 학자위 구성체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형평성과 보편성에 맞춘 올바른 재건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황인호 중앙운영위원장(경영학과 박사과정)은 “학자위와 원총은 별개 단위이므로 원총이 재건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개별 17개 단체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학자위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전대회는 마무리 됐으며, 추후 공청회를 통해 이를 다시 논의하기로 의결했다.  

천선영 편집위원  gmlssjrnf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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