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연 / 광고홍보학과 석사과정

  내가 ‘선배’가 맞나? 라는 의문도 있지만 대학원생들도 생활인으로서 알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좋은 정보 제공(상세한 금액까지)’을 한다면 원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에 글을 적는다. 일반적으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알바로 조교, 과외, 강의 등을 많이 하는데, 그 외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먼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전산실 관리위원’ 알바는 시급 4천 원으로 평일 15시간과 주말 8시간의 근무를 하는 곳이다. 주요 업무로는 프린트 카드 판매와 프린터 및 컴퓨터 관리, 전산실 내 정숙 유지 등이 있다. 이 일의 장점으로는 평일 15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을 앉아 근무하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다(사실 개인공부를 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긴 하다). 또한 근무시간이 긴 반면, 같이 근무하는 사람과 협의만 된다면 평일과 주말의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점으로는 오전 8시라는 이른 시간에 개방해야 한다는 압박과 오후 11시라는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있어서는 안 되는 경우이겠지만, 사람이기에 전산실 개방이 늦어지는 경우가 가끔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전산실 관리위원의 자격 조건 중에 최우선시 되는 부분이 학교근처 거주자가 된다.
다음으로 ‘열람실 관리위원’이 있는데, 공부를 하면서 매달 17만 원이라는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 알바이다. 사실 17만 원이 크진 않지만, 연구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안정된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학원신문사를 통해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지금 본인처럼 원고를 투고하는 것이다. 원고작성 시 A4 1장 분량당 4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는 중에 소소한 이야기나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난다면 대학원신문사에 전화해 보도록 하자. 필자 기근에 시달리는 편집위원들이 달려들며 반긴다고 한다. 또한 신문이 발행되는 날 새벽, 학교에 신문을 배포하는 일을 한다면 회당 6만 6천원을 받을 수 있다. 새벽 운동 겸 돈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알바이다. 내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괜찮다고 생각한 알바들은 이 정도이다. 멀리 왔다 갔다 하지 않고 대학원 안에서 짭짤한 알바를 생각하고 있는 원우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전산실 관리위원으로서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대학원 전산실은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절대 정숙’과 ‘통화 금지’를 요하는 공간이라는 점과 먹은 음식물과 캔 등은 다른 원우들을 위해 제발 쓰레기통에 버려주셨으면 한다는 점이다. 또한 USB분실 사례가 많은데, 개인논문정보는 꼭 따로 저장들 해주시고, USB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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