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09년 하반기 전체대표자회의(이하 전대회)가 열렸다. 전대회는 각 학과 대표가 모두 모이는 최고 회의임에도 재적 인원의 과반수를 간신히 넘는 42명의 대표만이 참석했다. 게다가 중간에 자리를 뜨는 이들도 많아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전대회는 상반기 감사결과 보고, 집행국과 계열대표 인준 순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원총 집행국장들이 새롭게 인준을 받는 과정에서 한상훈 대학원총학생회장(무역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이 새로운 집행국원을 단상에 불러 소개하는 것만으로 인준 절차를 끝내, 이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회칙 제4절(임원회)에 근거하여 찬반 투표가 이루어짐으로써 공식 인준이 마무리되었다. 상반기 전대회에서 정식 선출 절차를 밟지 않아 문제가 제기됐던 자연계열대표도 새롭게 선거를 통해 선출되어 공식 인준을 받았으며, 대표가 선출되지 않아 활동이 없었던 학술자치위원회 또한 이수철(체육학과 박사과정) 원우가 위원장으로 인준을 받았다.

기타 논의로는 임시감사 결과보고서에서 제안된 회칙 개정안이 상정되었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었다. 이에 대해 한상훈 원총 회장은 “회칙 개정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추후 개정을 약속했다. 또한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피감사자 처리에 대해서는 원내 자치감사를 넘어서 학교 본부 측의 감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태진 원우(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는 “바로잡아야 할 사안에 대해서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난 일을 덮어두면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신영 편집위원 |  sheisco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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