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12.9 수 12:16
학내
[인터뷰] 제31대 대학원총학생회 중간점검소통을 위하여: 원총에게 묻다
이지원 편집위원  |  noru9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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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호]
승인 2009.09.04  1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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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한 변화의 연결고리”. 31대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의 슬로건이다. 그러나 최근 원총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는 원우들이 늘어나고 있고, 일각에서는 ‘식물총학’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27일 한상훈 총학생회장(무역학과 석박사통합과정)과 윤영환 부총학생회장(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원우들 사이에서 이번 원총과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 질의글을 올려도 댓글이 달리지 않고, 방중에는 총학생회실 당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통의 창구가 없다는 것이다.
방학기간 동안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아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 질의글 중에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회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들이 많아 즉각 댓글을 달 수 없었다.


Q.그렇다면 논의를 거쳐 알려주겠다는 최소한의 답변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원우들 입장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원총에 답답함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사안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던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으로 답변하여 소통에 대한 불만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Q.소통에 대한 불만은 게시판의 실명제 로그인 제도에 대해서도 제기되고 있다. 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게시판을 실명제로 바꾸어야 했는가.
대학원생으로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얘기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실명제는 중운위 의결을 통해 지지된 것이다. 익명으로 운영하면 비방 댓글이나 스팸성 글과 같은 부작용이 많이 발생한다. 회원가입 절차도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Q.그러나 글과 댓글 수가 이전 게시판에 비해 많이 줄었다. 실명제가 자유로운 소통에 저해되는 것이 아닌가.
실명제라 소통이 저하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중앙인’처럼 정치적 논쟁으로 얼룩지는 공간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Q.방중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학원 건물은 방학기간 내내 전층 화장실 공사가 진행되어 열람실을 이용하던 원우들이 갑자기 자리를 옮겨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원우들의 건의 후에야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에 대한 대책마련이 이루어졌다. 또한 열람실의 사용 형태에 대해 원우들의 의견수렴이나 실질적인 수요조사가 없었다는 논란도 있었다.
화장실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행정실로부터 갑자기 공지를 받아서 당황스러웠다. 이에 대해 행정실에 항의 의사를 확실히 전했다. 야간 화장실 문제는 우리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다. 열람실의 경우 지난 6월 경 열람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었다. 지정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정석의 비율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Q.열람실 이용자들만 대상으로 했다면 표본이 잘못된 것 아닌가.
그 점은 우리도 인정한다. 개강 후 다시 수요조사를 해서 이번 지정석 사용기간이 끝나는 3개월 후 반영할 계획이다.


Q.방중 이슈가 되었던 사안으로 진중권 교수의 재임용 탈락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문화연구학과에 수업이 개설되어 있던 상태여서 이미 수강신청을 한 원우들도 있었다. 수업권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걸려있는데 원총이 아무 대응도 보이지 않아 원총의 입장을 궁금해하는 원우들이 많다.
재임용 탈락 반대시위에 참여한 원우들의 징계 건에 대해서는 학생지원처에 강하게 항의를 했다. 그러나 재임용 탈락 건은 정치적 관점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입장을 밝히기가 어려웠다. 원총은 정치적으로 중립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면들을 고려하느라 대응이 늦어진 데에는 원우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조만간 수업권에 초점을 두어 입장 표명을 할 생각이다.

 

지난 3월, 치열한 경합 속에 당선된 31대 원총은 “일방향적 정책에서 탈피해 원우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의 절반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 원우들로부터 들려오는 키워드는 ‘불통’이었다. 앞으로는 그들의 초심이 발휘될 수 있을까. 남은 절반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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