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개인 날,
맑은 하늘이 못 속에 내려와서
여름 아침을 이루었으니
녹음이 종이가 되어
금붕어가 시를 쓴다”
                             - 김광섭의 <비 개인 여름 아침>

한강과 중랑천,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만나는 공간. 서울숲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가로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슬렁어슬렁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숲길을 만나게 된다. 책 한 권을 읽으며 짙푸른 나뭇잎이 만들어준 그늘을 음미하고픈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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