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몽타주
방안에서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작은 창문 TV. 그 속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영상들은 각각의 쇼트사이의 충돌과 연결을 통해 서로 다른 의미를 만들어낸다. 특히 광고는 특별한 카피없이 ‘이미지’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러한 텔레비전 속에서의 이미지의 몽타주는 시청자에게 상상과 호기심의 눈을 뜨게 해주고 있다.




추억의 일기장
아동의 인권과 교육권이라는 두 기본권의 충돌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양심의 자유 등 아동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판정되었다. 어린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밀린 일기를 쓰기위해 고심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이러한 추억도 옛이야기 돼버렸다.




행성출돌
영화 <아마게돈>은 미국인 ‘영웅들’이 단 하나의 핵폭탄으로 지름 약 900km의 행성을 반으로 쪼개어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공상과학영화다. 은하계에서 그런 크기의 행성은 하나 뿐이며, 이 또한 목성 수하에 있어 지구로 쳐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령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지구상 모든 핵폭탄을 동원하면 모를까 대충 뚫어놓은 구멍에 넣은 핵폭탄 하나로 사과자르듯 반쪽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걱정 마시라. 지금 지구로 다가오는 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4백만분의 1이라고 하니 괜찮은 확률 아닌가.




철거민
매캐한 체류탄냄새가 파란하늘에 부딪혀 희뿌옇다.몇 년동안 살았던 둥지에서 나가라고 외쳐대는 법에 아버지는 축 처진 어깨로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누구를 위해 집을 짓는 것인지 물어보는 외침에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욕설과 몽둥이를 내리친다.아버지는 울어대는 아이에게 세상앞에 주저앉지 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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