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학원 총학생회(이하 원총)가 구성했던 행정개선위원회의 활동이 이번 학기에 들어 더욱 가시화되었다. 행정개선위원회는 원총이 전반적인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대학원 본부 측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든 공식적인 기구이다. 원총 회장과 대학원 부원장은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등록금 협의와 연구성과지원제도, 조교제도 개선 등에 대한 현안들을 논의해 오고 있다.
특히 여러 안건들 중 멀티미디어실 관리와 박사가운 대여 등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 학교 측은 그동안 시설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로 방치되었던 대학원 1층 멀티미디어실의 컴퓨터를 전부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호 대학원 신문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멀티미디어실은 행정실의 부실한 관리로 인한 열악한 환경으로 강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다. 또한 대학원 측은 현재 석사졸업생에 한해 대여되었던 졸업가운을 박사졸업생에게도 대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박사졸업생들이 개인적으로 해결해야만 했던 졸업가운을 대학원 측에서 일괄적으로 대여하는 것은 학생편의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점이었다. 또한 해외 학술대회 발표에 있어서도 지원금을 마련해주는 것에 대해 고려하는 등 연구성과지원제도의 확대 실시 방안에 있어서도 검토 중이다.
김민찬 원총회장(정치외교학과 박사수료)은 “행정개선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내걸었던 공약사항 중 이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보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간 원총은 원우들의 불편사항이나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현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며 대학원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화진 편집위원 drum57@cau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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