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쉐어링과 사회적 경제 노재승 / 국민대 조형대학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스스로 움직이는 수레, 즉 자동차(自動車)는 과거 인류문명에서 바퀴가 등장한 후, 소나 말과 같은 동물 및 사람에 의한 인력거 등 외부의 동력에 의해 이동할 수 있었다. 이후 1885년 독일의 카를 벤츠(Karl Benz)가 발표한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에 의해 스스로 이동하는 수레, 즉 오토모빌(Automobile)을 통해 마주하게 된 이동 개념의 진보는, 이후 헨리 포드(Henry Ford)가 설립한 포드자동차 모델T의 대량
지금, 여기의 이강백 김민주 / 국어국문학과 박사 ■ 미디어의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희곡 연구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곡이 있었다. 그 곡에서는 자신이 뒤로하게 된 기억들을 라디오에 빗대어 말하면서, 이제는 되감으면 그뿐인 VCR로 미디어가 대체된다고 했다. 그 이후에는 텔레비전이 영화와 달리 아이들을 바보로 만든다는 걱정을 남기며 새로운 매체로서 대두됐다고 말한다. 매체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의 문제인 것이다.시대를 막론하고 시간이 흐르면 형식은 변하기 마련
쓰라린 역사적 공간과 존재론적 저항의 출구 민선희 /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박사 예술이 가진 힘이란 공간을 재생산하면서 현실의 상징적 체계가 구축하고 있는 견고한 공간에 균열의 파장을 일으키는 것이다. 주체들을 감싸고 있는 명백한 억압과 폭력적 힘, 그 아래에 압도돼 비판적 사고를 상실해 가는 시점에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아니 본다는 것이 과연 무엇이며 그래서 우리는 지금 무엇인지, 내가 있는 공간은 어디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 그러한 원론적이고 존재론적 질문을 배양하는 토양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예술은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다.
『이강백 희곡의 공간성 연구』 김민주 著(2024, 국어국문학과 박사논문) 본 지면은 학위 논문을 통해 중앙대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 성과가 있는지 소개하고, 다양한 학과의 관점을 교류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본교 국어국문학과 김민주의 박사 논문 『이강백 희곡의 공간성 연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강백 희곡의 공간성 연구 김민주 / 국어국문학과 박사 공간은 추상적인 구상(構想)에 그치지 않고 현실세계의 실천적 생활의 문제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근거를 지닌다. 공간 연구의 중요함은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 증대 필요성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23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81,842명이다. 이는 전체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의 약 4.2% 이상을 차지하는 비율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학생 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스터디 코리아3.0)’을 기조로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현재의 약 2배 규모인 30만 명까지 확대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를 막는 한편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도 대응한다는 입
중앙대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 기업 투자 유치 중앙대학교 출신 벤처 투자자 동문회 VCBD(Venture Capital Blue Dragon)가 지난 3월 창업기업 네 곳에 총 24억 원을 투자했다. VCBD가 투자에 나선 회사는 학생 창업기업인 ㈜메타텍스쳐, 교수 창업기업인 ㈜휴로틱스, 콘티랩㈜ 그리고 동문 창업기업인 ㈜디안트보르트다. 이중 ㈜메타텍스쳐와 ㈜휴로틱스는 본교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으로써 최근 캠퍼스타운으로부터 지속적인 사업화 지원을 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우선 ㈜메타텍스쳐는 식물성 대체 달걀 스위트
봄나물이 그렇게 맛나단다 최지윤 / 문예창작학과 석사과정 소설을 쓸 때 작가마다 특징이 있다. 섬세한 묘사, 독특한 소재, 특유의 분위기 등등. 저마다 가지각색이다. 아직 작가는 아니지만 습작생으로서 구축한 내 소설의 특징은 ‘음식’이다. 식食은 참 중요하다. 생존을 위한 활동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즐거움을 찾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곧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음식 하나, 식사 한 끼.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내밀하게 주인공을 말해주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주제나 인물에 따라 맞는 음식을 찾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때그때
[제도종교의 쇠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 종교의 기원, 종교가 발달하고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까닭의 근원은, 삶의 본질을 알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와 같은 거대종교부터 각국에 존재하는 토속신앙들까지, 저마다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길을 제시해준다. 그런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때문에 종교에는 또 하나의 역할이 부여됐다. 사람들을 묶고 소통하고 화합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교회에, 성당에, 절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그곳에 분위기를 느끼고 평화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도종교의 쇠퇴]근대 이후 사람들의 일상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국내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이후다. 종교인의 수는 어째서 줄 고 있는 걸까. 이번 기획을 통해 종교인이 급감한 원인과 종교를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① 관심에서 멀어진 종교 ② 교회에 등장한 AI ③ 종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④ 종교의 미래 교회에 등장한 인공지능 장선범 / 포항 기쁨의교회 목사 종교 분야에도 생성형AI를 활용한 서비스가
[AI 예술의 현재와 미래] AI 일러스트, AI 음악 등, AI가 예술을 한다는 것은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 AI 예술은 어떤 수준까지 올라와 있고,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을까. 그것으로 인해 예술계는 어떻 게 변화하게 될까. 그러한 변화를 보는 시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기획을 통해 AI 예술의 현재와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글 싣는 순서] ① 현시점 AI 예술의 위치 ② AI에게도 저작권이 있는가 ③ 새로운 예술, 혹은 예술의 죽음 ④ 인간 예술가와 AI는 협력 가능한가 AI를 이용한
[제도 속의 유망주들] 엘리트 체육의 이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1년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스포츠 정신생활화를 통해 나라를 위해 언제든 사리를 희생할 줄 아는 진정한 민주시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선언은 한국의 체육정책으로써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체육이 그것이다. 엘리트 체육은 재능이 있는 어린 유망주를 발굴해 국가주도 하에 선수로 양성하는 시스템이다. 체육 분야는 다른 분야와 다르다.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20대에서 30대 사이에 전성기를 맞고 대부분의 종목 선수들이 40대가 되기 전
본 지면은 기사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론 및 개념에 대한 이해 도모와 함께 원우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기획됐다. 1. [포커스] 동일한 목적을 두고서 승리하거나 먼저 도달하려고 여러사람이 참여하는 것2. [과학] 원동기의 동력으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기계3. [포커스] 많음의 정도에 있어서 그 정도가 가장 큼4. [학내] 작년, 학자금 대출제도 개선의 장단기 과제를 모색했던 장 1. [포커스] 일정한 규칙 아래에서 각자가 가진 기술따위를 겨룸2. [과학] 사물 또는 사람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당신이 포함된 행복 ‘사람은 왜 사는가’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답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할 것이다. 종교적인 관점을 배제할 때, 삶이란 그 시작부터 명쾌한 의지가 작용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삶 자체에 대한 분명하고 단일한 목적이나 의미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행복이란 삶에서 좋은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영문도 모르게 주어진 삶이지만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삶에 있어서 좋은 것, 혹은 선한 것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렴풋이 떠오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② 청년과 여성, 소수자 정치의 필요성2024년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76개국에서 투표를 치루는 선거의 해다. 정치 지형이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흐름에서 한국 역시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여전히 공고한 양당 정치 속 꿈틀거리는 제3지대, 청년·여성 그리고 소수자 정치, 대전환기 기후 위기 문제 등을 해결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해졌다. 하지만 정치 혐오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한국 정치의 방향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우리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새로운 과제 19%와 2명. 바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여성의 당선 비율과 20대 연령의 국회의원 당선자 수다. 절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여성 국회의원 그리고 전체 국민의 18%를 차지하는 유권자가 있는 세대임에도 1%도 채 되지 않는 20대 청년 국회의원 숫자는 우리나라의 국회가 대표성이 크게 왜곡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는 OECD 주요 국가의 여성과 청년 국회의원 비율과 비교해볼 때 각각 뒤에서 3번째와 최하위로 입증됐다. 각계각층의 국민을 대변
[시간을 파는 한국사회] ② 행동을 미루는 시간찾기, 계획오류무언가를 준비해야 할 때, 우리는 예정된 기한이 임박해서야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곤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또 사회적인 위치가 높아질수록 난이도는 높아지면서 절대 시간도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계획한 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시간에 대해 우리가 가지는 잘못된 편견을 알아보고, 제대로 시간을 쓰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선택과 집중을 위한
본 지면은 교내·외 대학원생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소통의 장’을 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호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니면서 느끼는 소회와 1,233,882걸음을 통해 얻은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성공하려면 미치고, 행복하려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편집자 주〉 1,233,882걸음 속 인생 여경구 / 한국교원대 기술교육학과 석사수료 12월 28일 21시 00분 55번 알베르게 “안녕하세요” 익숙한 언어와 함께 문이 열린다. 5명의 한국인과 1명의 스페인 사람이 나를 반겨준다. ‘여기 한국인가
등록금 천만 원 시대와 학자금 이자 부담 취업난과 생활고로 인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중단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및 국세청에서 작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중단한 인원은 2017년 4만 7,716명에서 2021년 9만 8,459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에 취업·창업으로 소득이 생겨 상환 대상으로 자동변경 된 경우는 감소했다. 학교를 넘어 사회로의 진입장벽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학자금 대출과 생활비 부담으로 힘겨워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증가하고 있다. 등록금 천만 원
중앙대의 국회, 제10기 대학평의원회(대평) 구성 완료 중앙대학교 제10기 대학평의원회(대평)가 구성을 마무리했다. 대평은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정관」 144조에 따라 학칙 제정 등의 심의와 헌장 제정·예산·결산 등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대평은 교수 평의원 7명·직원 평의원 3명·학생 평의원 3명·동문 평의원 2명으로 이뤄진다. 제10기 교수 평의원은 ▲김태완 교수(도시시스템공학전공) ▲민경훈 교수(약학부) ▲송원호 교수(경제학부) ▲이석현 교수(실내환경디자인전공) ▲이세영 교수(의학부) ▲허정훈 교수(생활·레저스포츠전공) ▲홍
창업의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하며 오인택 / ktds DX사업본부장 현대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가치가 높아진 시대다. 이와 같은 신규 가치를 토대로 4차산업혁명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즉 문화예술 분야에서 도전할 수 있는 길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 문화예술계열 대학생들은 미래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중요한 인재로 인식되고 있는데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본지에서 다루는 안혜진의 『대학생과 부모의 기업가적 관심이 창업의도에 미치는 영향: 문화예술계열 대학생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