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호 [탐구생활Ⅱ] 타 대학원 방중학술특강
2003-06-11 02:32 | VIEW : 49
 

187호 [탐구생활Ⅱ] 타 대학원 방중학술특강

정신분석학을 통한 ‘우리’문화 보기


정지혜 편집위원
silentio@empal.com

 

문화이론과 정신분석학이 여전히 대학원 연구자들에게 주된 관심 학술영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올해는 그 연구영역을 넓혀 문화연구의 실재에 적용시키고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으로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서울 소재 대학원 중 총학생회가 존재하고 학술국 및 학술자치기구가 존재하는 14개 대학원의 학술담당자와의 인터뷰 결과 이화여자대학교와 동국대학교가 이미 여름 방학 전문특강 기획을 끝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서강대학교, 단국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 그리고 중앙대학교가 7월이나 8월 중 특강 계획이 있어 이를 기획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전임 학생회와의 이월을 여름방학 중에 수행하는 곳이 많아 대부분의 학교가 아직까지는 뚜렷한 기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http://www.ewhagu.org/ 02-3277-3299)의 여름 학술강좌 <우리 시대의 문화이론 연구>는 앞서 언급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라깡, 지젝(Slavoj Zizek),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버틀러(Judith Butler), 바바(Homi Bhabha), 스피박(Gayatri C. Spivak) 순으로 진행되는 강좌는 이들을 통해 우리 시대 문화현상을 읽어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즉 정신분석학과 탈식민이론을 문화연구에 본격적으로 접목시켜 ‘우리’의 문화를 읽어내려는 것이다. 특히 강좌와 관련한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자료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대학원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좌는 7월 7일(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6주 동안 이화-포스코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동국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는 이미 6주간 매주 월요일에 진행된 <정신분석 입문을 위하여> 강좌를 통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으로 돌아가 정신분석학의 초기의 기본 논의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달 30일(월)을 끝으로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은 막을 내리며 현대 정신분석학 이론 강좌를 재차 구상 중이다.

끝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총학생회 학술국(이하 학술국)은 이번 여름방학 기간 중 정신분석학·미학·푸코 중 하나를 채택해 특강을 기획중이다. 이에 학술국은 원우들의 의견을 홈페이지 게시판(http://gs.cau.ac.kr 학술국 게시판)에서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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