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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7.27 월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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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사설] 안과 밖, 두 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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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승인 2006.02.26  14: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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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호 [사설] 안과 밖, 두 개의 풍경
 
 

135호 [사설]

안과 밖, 두 개의 풍경

 

들뜸과 굼뜸. 최근 발견한 두 개의 풍경이다. 새로운 시민 사회가 열린다, 미디어간의 대합병이다, 청소년 성보호 운동이다라며 새천년의 서두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 내내 대학원의 공간은 침묵이 흘렀다. 다분히 관습화되었지만 그래도 새로운 학술의 지형도를 담보해 내던 동계 학술 특강마저 사라졌다. 추위를 녹이며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겠다는 움직임이 새천년과 더불어 얼어버린 것이다. 비단 총학생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새로운 학생회가 들어서면서 과거 학생회와의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도 있기는 하지만 학술적인 것들은 대부분은 학연협 해체 이후 계열단위로 넘어간지 오래다. 그런데 각 계열들에게 겨울동안 필요한 자양분이 없었다는 것인가. 물론 계열내부에서도 이행 과정을 겪었다. 그렇다면 매번 임기가 바뀌는 시기마다 침묵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 무언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학술역량강화야말로 대학원이 제 기능을 해야할 가장 큰 몫이다.

물론 우리에게도 움직임은 있다. 최근 국제대학원이 이전한 이후 공간 배정문제로 학내가 심한 진통을 앓고 있다. 아프다는 것은 대부분 살아있음의 징조다. 무언가 고민하고, 대립하고 있는 움직임의 증거다. 그러나 현재의 진통은 그런 차원이 아니라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썩어 가는 진통이다. 등록금 협상을 비롯해 학내의 역량을 모을 사안이 너무나 많다. 대화가 필요하다면 미루지 말고 공개적으로 빨리 진행될 필요가 있다. 현재 고지서의 내역처럼 등록금 12%가 인상될 경우 예산 중 등록금 비중이 70%에 달하게 된다. 이것은 각 계열을 비롯한 원우 일반에게 첨예한 문제가 아닌가. 하지만 입학식을 앞두고 학생회든 계열이든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듣지 못했다.

이러한 사안들을 단순히 학생회와 계열간의 대립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아직까지 두 집단 사이의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이러한 사례는 역으로 서로에게 양보와 도움이 절실히 요함을 의미한다. 새로운 구성원이 들어온다는 것은 무언가 바꿀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호기를 놓치지 말자. 빠른 대화의 시작과 양보만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들뜸과 굼뜸. 최근 발견한 두개의 풍경이다. 그러나 이 엇나감의 거리를 좁히기에는 많은 노력이 절실하다. 그 첫걸음은 내부의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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