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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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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사설] 한국은 청년실업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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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승인 2006.02.26  14: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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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호 [사설] 한국은 청년실업 공화국
 
 

193호 [사설]

 

한국은 청년실업 공화국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5~29세의 실업자는 9월에 비해 3만6천명이 증가, 7.3%를 기록해 전체 실업률의 2배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또한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사람이 최근 1년 사이에 4만6천명이 늘었고, 이중 상당수가 청년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이 14일 발표한 ‘청년실업 문제의 구조적 원인 진단과 정책적 시사젼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졸업 후 5개월이 지나면 취업률이 7%이하로 급감한다고 밝혀 청년층실업이 장기적 실업의 양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우리 주위에서도 대학졸업 이후에도 부모님의 그늘 하에서 살아야만 하는 캥거루족을 쉽게 볼 수 있다. 실로 일자리와의 전쟁 시대에 살고있다.


특히 한국의 실업은 비단 청년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IMF이후 한국에서는 2代실업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실업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청년실업이 우리사회, 아니 전지구적 차원의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그렇기에 청년실업에 대한 시각 또한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경제위기를 경험하면서 노동시장은 유연화되고 기업은 무한경쟁 시장에서 좀 더 비용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다. 갓 졸업한 대졸자들에게 재교육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들이기를 원하지 않고 그에 따라 경력직을 선호하게되면서 우리 청년실업자들은 설자리가 없게 됐다. 기업주들이 말하는 청년실업의 원인은 간단하다. 현 교육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현실 속에서 청년들의 노력은 실로 눈물겹다. 어학연수, 자격증 취득, 각종 고시준비로 진취적이고 활동적이어야 할 청년들이 고시원, 도서관에서 지식과의 전쟁이 아닌 취업 기술과의 전쟁을 치르고, 학문이 아닌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청년층의 슬픈 자화상이다.
한 연구소에 의하면 청년실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서울에서만 연간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청년실업은 경제적 손실 때문만이 아니라 미래사회를 책임질 후속세대가 단절돼 한 사회의 존립을 좌우한다는 의미에서 심각한 문제다.


이제는 정책적 차원에서 매번 반복되는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책이 아닌 종합적인 거시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업주들의 생각의 변화도 필요하다. 이대로 간다면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한 경력직 고용이 이후 근로자의 평균연령의 증가로 인한 기업의 인적자원 노령화로 그들이 부르짖는 경쟁력 또한 담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대학은 청년들이 실업자로 전락해 사회에 편입되기 전의 마지막 안전지대로서가 아닌 그들에게 청년으로서의 자존감을 되돌려주고 전망없는 시대에 전망을 열어 보일 수 있는 새로운 출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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