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대학원신문
인터뷰, 임근준
최종편집 : 2020.6.11 목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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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호 [원우제언] 대학원신문의 '낡은 허물벗기'를 위한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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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호]
승인 2006.02.25  2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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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호 [원우제언] 대학원신문의 '낡은 허물벗기'를 위한 한마디
2003-03-09 00:18 | VIEW : 7
 
[원우제언] 대학원신문의 '낡은 허물벗기'를 위한 한마디

학술·문화정보와 기획특집 강화 통해 '대중성' 움켜쥐어야

모든 미사여구와 칭찬은 생략하고 비판적 시각에 입각한 대학원신문의 전향적 발전방안만을 제안하다면 이글은 씁쓰레한 '쓴 약'만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현 편집위원들은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진 듯한 암답함을 느끼리라. 거두절미하자.

신문이라는 매체를 언급하는데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것이 지면, 주체, 조직, 독자, 사회다. 이 다섯가지 요인에 대한 면밀한 입장모색이 있어야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고 어떤 내용을 가져야 하는가가 분명해 진다. 그런데 현재 중앙대 대학원 신문은 위상이 모호하다. 편집위원진이 바뀔 때마다 신문사 자체의 성격이 확연히 변하고 마는 현재의 모습에 대해 모두들 심각한 회의를 품어야 한다. 대학원 신문은 대학원생 '대중지'이면서도 학술·문화정보지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획·특집이 있는 신문을 만들자

지면에 대한 문제제기부터 들어가자. 현재 대학원 신문 지면구성은 취재, 사회, 문화, 학술로 구분돼 있다. 그리고 학술·문화면의 경우 통단 연재물로 한 학기가 채워진다. 격주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에서 기획을 연재한다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가급적 기획의 연재 형식을 탈피해 한호 신문을 특집으로 구성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포르노그라피(pornography)에 관한 특집을 다룬다고 하자. 한 신문에 3-4개 면을 특집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포르노그라피에 관한 찬반 학술논문, 최근의 연구동향, 관련서적, 현황 등을 한 신문에 집약으로 배치시킬 수 있다. 독자들은 그 신문을 통해 포르노그라피에 대한 개괄적 정보를 전체적으로 섭렵할 수 있어 신문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편집위원들도 집중력을 갖고 나름의 학습을 동반하는 창조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조직 문제도 검토가 필요하다. '기자'와 '편집위원'이라는 모호한 명칭에서 역할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나 중앙대학교만큼 안정적인 매체들이 범람하는 대학이 없다고 했을 때 대학원 신문이 어떤 위상을 가져야 하는가는 신문을 만들기전에 거듭거듭 곱씹어봐야 한다. 현 대학원 신문은 대학원생들의 대중지이자 학술 문화전문지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현 체계는 편집위원의 주관이나 대학원 학생회를 위시로 한 공식적인 조직에 의한 정보유통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대학원신문도 나름의 조직과 정보수집 통로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적절한 보상에 따르는 의무를 수행하는 기획·평가위원은 여전히 필요하다. 무엇보다 편집위원이 구성될 때 기획·평가위원도 함께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일의 하중은 다를지라도 신문의 제작에 공동 연대 책임을 질 수 있는 외곽조직으로 기획·평가위원이 존재해야 한다. 다음으로 신문이 전체 원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한다고 했을 때 각 계열별로 통신원을 두어 운영해야만 한다. 현실적으로 편집위원들이 뛰어다니며 취재할 수 없다면 정보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해외 학술정보도 마찬가지다. 현재 대학원생중 세계 각국에서 유학중인 이들이 많다. 인터넷 등을 활용한다면 이들은 해외학술소식의 무한한 원천이 될 수도 있다. 또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서는 독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도 있다.


권위는 스스로 형성시키는 것이다

건조한 세부사항 몇가지를 더 제기하면 우선 편집에 있어 파격이 없다. 편집도 일종의 미학이다. 그런데 대학원 신문의 편집 스타일은 실험정신이 부족하다. 가끔은 광고단을 시각적 효과를 살려 획기적으로 구성해 본다든지 기둥편집을 배치해 편집에 양념을 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학원 신문사도 자체 대중행사를 기획해야 대중영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학기 혹은 일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학술행사, 강연회, 영화제 등을 수행한다면 성취감과 함께 인지도 및 영향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배포망의 문제다. 신문은 제작도 중요하지만 독자들의 손에 제대로 전달될 때, 그리고 원활한 피드 백(feed back)이 이뤄질 때 그 신문은 제대로 완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의 배포체계가 합리적인지 다시한번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대학원 신문을 위한 이 글이 쓴 약일뿐만 아니라 몸 보신에 도움이 되는 좋은 약이 되었으면 한다. 대학원 신문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이번 여름방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현 편집위원들의 시종일관하는 고군분투를 기대해 본다.

오창은 국어국문학과 석사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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