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호 [인터뷰] 이정환 <23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2003-03-09 01:33 | VIEW : 11
 
158호 [인터뷰] 이정환 <23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박연수 편집위원

"박사후 과정, 프로젝트팀 운영계획"


* 상반기 원총을 꾸려나가며 가장 주력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상반기 원총의 중심기조인 원우들의 의사를 규범 체계화한 제도화의 문제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이를 위해 “대학교육 및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박사후 과정”의 제도화를 위한 공청회 및 중앙대 대학원의 학술제 연구조직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백서를 발간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중앙대 대학원의 연구 중심성 확보와 독자적 학풍을 모색하려는 시도였다. 정책적 과제의 해결이 자연스럽게 개별 연구자와 학술제 연구조직의 문제로써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 상반기였다 할 것이다.


* 하반기 중점 사업과 그 이유는.
역시 제도화의 부분이다. 특히 박사후 과정 도입이 하반기 중점 사업이 될 것이다. 이는 현실의 박사실업 문제, 즉 고급두뇌의 활용방안이 현재 한국사회에서 전무한상태이기 때문이다. 중앙대만의 독자적 학풍모색은 구호성 공약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연구자로서의 삶에 대한 보장이 전무한 상태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인력의 배출이란 것은 자가당착이다. 박사 후 과정 도입이 연구자로서의 삶에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


* 박사후 과정 도입을 의한 논의과정은.
현재까지의 박사후 과정에 대한 논의는 공청회를 통한 공론화 작업과 연구지원처장과의 면담을 통한 제도화작업에 대한 합의점 도출까지 진행되었고, 또한 총장과의 면담에서도 박사후 과정의 타당성은 인정되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박사후 과정에 대한 기본 개념과 정당성의 근거를 찾아내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기본적 원칙인 박사후 과정의 도입은 실현 될 것이다.


* 박사후 과정 도입 시 중앙대에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박사후 과정의 제도운영방안은 여러 모델들이 있다. ‘교내 연구소와 연계하는 방안’, ‘학과 내지는 단과대학의 자율적 운영방안’ 그리고 ‘연구지원처 산하에 박사후 과정 제도의 운영과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의 설치방안’ 등이 있다. 이러한 모델들을 다양하게 변형함으로써 중앙대에 적용 가능한 재원확보 방안과 제도 운영방안을 도출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는 중앙대에 가장 이상적인 모델에 대한 성급한 정의가 아닌 좀더 다각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 박사후 과정을 위해 금번 학기에 추진할 구체적 방안은.
공청회 후 해체된 프로젝트팀을 다시 소집하여 좀더 내실을 기한 프로젝트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11월경에는 최종 운영계획을 학교측과 합의 제도화하려 한다.


* 전대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가.
전대회의 취지는 대다수 침묵하는 원우들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마련한다는 데 있지만, 기존의 전대회에서는 그것에 부합하지 못한 측면이 많았다. 따라서 과 대표자들의 적극적 의사개진과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전대회 형식과 틀이 요구되어진다 할 것이다. 따라서 금번 전대회에서는 각 계열의 제반 문제를 종합적으로 토론하며, 직접적 의사소통의 구조를 만들어 가려한다. 권한과 책임이라는 부분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만을 강요하였고, 결과에 대한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책임만이 있었을 뿐, 법적 귀속책임에 대한 부분은 지나치게 간과했다. 이러한 부분에 중심을 두어 회칙을 개정하여 학생회의 구성과 운영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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