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호 [독자를 만나다] "다양한 의견 반영해야"
2003-03-09 02:04 | VIEW : 7
 
164호 [독자를 만나다] "다양한 의견 반영해야"

최남도 원우(신문방송학과 입학 예정자)

“가게에 가서 과자를 사다보면 그 크기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크기에 현혹돼 과자를 사서 만족감에 주둥이를 뜯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만족감은 봉지 안의 공기와 함께 날아가 버리죠. 반면 다른 과자도 있어요. 크기는 작아도 내용이 크기에 비해 푸짐한 과자 말입니다. 이런 과자는 알찬 내용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공짜’라는 점이 좋아요.”이번에 대학원에 입학한 최남도 원우(신방과 합격자)는 과자에 비유하며 대학원신문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그는 학부 시절부터 대학원신문을 읽어왔다고 한다. 신입생이지만 여간 예리한 분석이 아니다. “비록 대학원신문을 과자에 비유하기는 했지만 대학원신문이 결코 심심풀이는 아닙니다. 작은 타블로이드판 속에 들어있는 영양가 많은 글들은 제 생각을 넓혀주기도 했고, 때로는 지나친 영양으로 인해 소화불량에 걸린 적도 있었죠. 그러나 확실한 것은 대학원신문이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너무나 먼 곳에 있던 대학원을 제 삶 속으로 끊임없이 접근시켜 주었다는 점입니다.”대학원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곳이라는 생각을 어느 정도 불식시켜주었다는 얘기다. 대학원이 ‘단지 간판을 달기 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생각도 달라질 수 있었다고 전한다.

  대학원신문에 대해 조언해달라고 묻자, “필자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예를들면 ‘교수시론’의 경우 필자선정에 있어 내부 기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좀더 다양한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더 많은 원우들이 직접 참여하고 발언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합니다.”끝으로 그는 이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대학원신문이 대학원과 사회, 학부와 대학원, 각 원우 개인들을 연결할 수 있는 하나의 고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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